찌개·국

간편식재료

꿈낭구 2014. 5. 9. 17:10

 

 

요즘 지가 새로운 가공식품을 만드는디다 웜청 심을 쓰고 있구만요.ㅎㅎ

2학기때 먼길 떠나보낼 울딸랑구를 위해서

워떡허믄 간편허게 갖고가기도 쉽고

가서 만들어 먹기도 쉬운게 있을꽁~~허고서뤼

요새 메뉴 개발(?)허고 있쓰요.

일단 시험삼어서 만든 재료루다 된장국을 끓여봤지요.

 

 

요것이 뭣이냐굽숑?

바로 얼마전꺼정 김치냉장고 속에서 잊혀져가던 울주말농장표 봄동인디

한 끼 후다닥 반찬으로 먹고나서 생각헝게로

그것을 데쳐서 말려보믄 워떨까 싶더이다.

유난히 꼬숩고 맛난 봄동이라서 얼갈이 보다는 더 맛날것 같더라구여.

데쳐서 찬물에 헹군다음 식품건조기여다가 잠깐 말렸더니만

요렇게 빠시닥 빠시닥허게 말러서 가위로 부스러지지 않게

적당허니 듬벙듬벙 잘러서 지퍼백 작은것에다가

한 번 먹을 분량씩 이렇게 담었구먼요.

 

 

대파도 주말농장 밭을 갈어엎는대서 죄다 뽑아왔었는디

식구도 읎는지라 너무 많은 양을 언제 다 먹는대여.

유기농이니 육수낼때 쓸라고 뿌리는 씻어서 말려두고

대궁은 식품건조기에 말려서 요것도 역시 대충대충 잘라서

미니 지퍼백여다가 조금씩 나누어서 담었네여.

양파도 말리고 ㅋㅋㅋ 버섯도 말리공...

암튼 요즘 뭣이든지 일단 도전을 혀보는 쥥여라.

 

 

멸치육수에 된장을 먼저 넣고 한소끔 끓이다가

 

 

말린 봄동 건더기를 넣고 후루룩 끓였어요.

 

 

말려놓은 대파도 넣고 역시 말린 냉이도 조까 넣공...

마늘만 넣고 끓였더니

오히려 라면 끓이는것 보담 훨씬 쉽구먼요.

 

 

뭣보담두 중요헌것은 맛이긋지라잉?

두근두근~~!

우와~기대 이상입니당.

아조 성공작이드랑게여.

딱 요거다 싶구먼유.

요렇게 만들어서 보내믄 가장 손쉽게 고향의 맛을 즐길 수 있긋네여.

일단 연십삼어서 이렇게 끓여보라고

샘플(?)로 만들어놓은 간편식재료들을

요번 연휴때 집에 왔다 가는 딸랑구헌티 들려보냈쓰요.

완죤 바삭허니 말린거라서 냉장고에 넣을 필요도 읎고

참말루 훌륭헌 아이디어라고 자화자찬을 험시롱...낄끼루...

이번 기회에 더 다양헌 식재료들을 연구혀볼랍니당.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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