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왕언니의 수난

꿈낭구 2011. 3. 31. 19:59

원예모임 초록 손가락들의 정기모임이 있던날.

새로 사무실을 낸 초록이네서 모이기로 했지요.

컵받침을 만들기로 했는데

wood burning부터 연습을 한 다음에

익숙해져서야 그림을 그리고

색을 칠하고 그 위에 바니쉬를 발라서 건조시키는 과정인데

퇴낑이가 당근을 들고가는 그림이 아조 고난이도라서

전심전력 거기다가 힘을 쏟고 있던 찰나...

이를 워쩐뎌.

고만 실수로 손가락에 왕언니가 화상을 입었지뭡니까?

원인제공자 덜렁이 초록이가 대신 맡아서 작업을 하게됐지요.

 

 

지난번 일본 다녀오며 사온 북해도 캬라멜을 가지고 갔었는데

우리 작업하는 동안에

우리의 왕언니 우아~허니 앉아서

참견을 하며 캬라멜을 냠냠쩝쩝 먹던중

울왕언니가 또 일을 냈씨요잉.

갑자기 조용해진 언니를 보니 수상시러우요.

아니 이게 어인일이랴.

캬라멜 먹다 이가 빠져뿐졌씨요잉.

뭔가 번쩍번쩍헌것이 보이등마는...ㅋㅋㅋ

이런 상황에서 웃음 안되는디

고만 웃음보가 터져갖구설라무니...

이를 싸고있던 금붙이가 옴스란히 빠져나온것이 아니것씸니까?

예전에 울신랑 젤리 먹다가 그런 황당한 일을 겪은적이 있었거덩요.

 

공연히 캬라멜을 갖고간 제가 먄시럽게 됐지뭐유...

그나저나 비싼 캬라멜 먹은 왕언니 치료는 완벽하게 잘 했능가 몰러요.

그란디 캬라멜을 오물오물 먹자하면 맛이 안나지요.

쩍쩍 달라붙는 그 맛에 먹는거인디...

집에 돌아와서 죄다 숨겨놓았구만요.

내 혼자만 두고두고 먹어야징~!! 낄끼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