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별미밥

취나물쌈밥

꿈낭구 2014. 4. 28. 09:06

 

 

언제부톰 이 취나물쌈밥을 함 먹어보리~~허고서 벼르고 있던참에

야즐카페 맛짱님의 곰취쌈밥에 삘이 꽂혀서뤼

츰으로 시도를 혀봤쓰요.

쬐께 변형을 시켜서 나름 창의력을 발휘헌 나의 쌈밥을 소개혀드립죠.ㅎㅎ

 

 

취나물은 잎이 큰걸로만 따로 쌈밥을 염두에 두고 데쳐서 냉장고에 넣어뒀응게

아침에 먹고 남은 밥도 있긋다

까이꺼 일도 읎지뭐유?

주말에 수목원에 가려고 도시락을 준비헐란디

간딴허니 들고가 먹을 수 있는 쌈밥이 제격이긋드라고요.

들기름에 볶아놓은 취나물도 쫑쫑 썰어놓고요

마늘장아찌도 살짝 굵게 다졌고요

매실장아찌도 요렇게 썰고

고기 볶은것도 살코기로만 쫑쫑 썰어서

 

 

깨소금과 참기름을 넣고 밥에다가 요리저리 섞어서

 

 

밥이 뭉개지지 않게 고루고루 섞어주고

이렇게 섞어서 간을 봐얀디 밑반찬들이 이렇게 들어갔응게 적당허긋지 허고서

곧장 쌈밥을 만들기 시작혔네여.

 

 

곰취는 아니지만 취나물을 여러장 펼쳐놓고

밥을 한 술 쥐얌쥐얌혀서 올리고

쌈장을 요로코롬...

 

 

돌돌 마는것은 그리 어렵잖은디

취나물 줄기 잘라내서 펼치는기 더 시간을 잡어묵누먼유.ㅋㅋ

지가 요것을 마련허는 사이

울신랑 coffee를 내려 보온병여다가 담고

바나나, 참외, 토마토를 챙기고

벌써 완죤무장허고 서두릅네당.

맴이 바쁘니 몇 개는 공들여서 만들다가

나중에는 걍 둘둘 대충대충 두리둥실 말어갖고

 

 

요렇게 둘이서 먹을 도시락을 마련혔답니당.

맛요?

ㅋㅋㅋ 쌈용 취나물이 많이 들어갔던지 약간 싱거워서 아쉬웠어요.

쌈장도 저염쌈장으로 집에서 여러가지 견과류와 양파 다져서 볶은거랑 넣어서 만든거라서

요만큼씩 얹었는데도 막상 쌈으로 먹다보니 싱겁더라구요.

나나스끼를 다져서 넣었음 딱 좋았긋다 싶더라구요.

밥에 소금을 약간 넣어서 밑간을 허든지 말여라.

글두...취나물의 향기를 음미허믄서 신록의 향연속에서 먹은 이 쌈밥은

무엇보다도 우리의 영육을 강건케 만들어 줬다는거...ㅎㅎ

요담번엔 좀더 다채로운 방법으로 만들어 봐야긋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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