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기·품평후기

진공포장기 갖고 놀았쓰요.

꿈낭구 2014. 6. 16. 15:51

 

 

오래전 부터 식품 진공포장기 하나 있었음 했었는디

주변에 즐겨 사용허는 사람이 읎어서

덜컥 샀다가 애물단지가 되믄 어쩌나 싶어 짬짬허던 차에

카페에서 공동구매를 헌다기에 질러뿐졌구먼유.

ㅎㅎ 혼자만 요런 알찬 정보를 누리기 섭혀서

동무헌티 필요허믄 주문허라고 기별을 혔등만

동무네도 지인이 사서 쓰다가 천덕꾸러기가 되어서 인심쓰듯 줘서

몇 번 사용을 혀봤는디 그게 별 도움이 안 되드라며

찜찜헌 야그를 헙디다요.

 

 

동무가 그럼 봉투만 사서 자기네 진공포장기를 필요헐때 갖다 써보고

꼭 있어야긋다 싶을적에 구매를 허라고는 허지만

워디 내것 같으냐구요.

호의는 고맙지만 그냥 주문을 혔네여.

사실...진공포장기를 3년 전 부터 벼르고 있었거든요.

무엇보다도 카페를 통해서 구매허는 거라서

다른 제품과는 성능이 믿을만 허지 않긋나 싶더라구요.

 

 

지난 주말에 배송이 되얏는디

오늘에사 개봉을 혔쓰요.]

요것이 바로 신제품으로 소개된 VP-9900입니당.

크고 작은 포장용 롤팩이랑 봉투가 넉넉허니 들어있네여.

일단 제품설명서부터 찬찬히 읽어보고

연십을 혀보기로 혔지요.

에궁...설명서를 읽어볼라 순서를 익히랴

아직은 손이 설어서 뒨정뒨정~~!

 

 

히히...즘심때부터 요 진공포장기를 갖고 포장놀이를 허고 놀았쓰요.

웅~~허는 소리가 생각보다 좀 커서 아래층이 신경 쓰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바닥에 놓고 사용을 허다보니...

씽크대 위에 두고 사용을 해얄까봐요.

일단 젤루 작은 비닐을 이용혀서

그동안 울딸랑구 들려보낼 이것저것 건조시켜 지퍼백에 넣어뒀던 것들을

진공포장기를 이용해서 재포장을 혀봤씀다.

뭐든 진공포장이 가능헌줄 알었더니만

국물있는 종류나 가루류는 진공이 아니라 밀봉을 혀얀다능만유.

국물 있는 종류는 꽁꽁 얼려서 진공포장을 허기도 헌단디

차차 연습을 혀봐야긋써라.

밀봉으로도 포장을 혀 봤다가

진공포장으로도 혀 봤다가...

 

 

요것은 냉이 말린것인디

진공포장을 처음에 시도혀봤더니 말린 나물 사이사이로

공기가 많이 들어있어서 그런지

시간이 무쟈게 오래 걸려서 중도 포기를 허고

그냥 밀봉을 이용혔는디

요참엔 작은 지퍼백에 나누어 담은 뒤 다시 진공롤팩에 넣고 진공포장을 시켜봤더니

요렇게 압축이 되더구먼요.

아직은 요령도 부족허고 익숙치 않아서 그렇지만

다양헌 식품들을 포장허다 보믄 노하우가 생기긋지라?

 

 

김장김치를 식품건조기여다 말려서 요렇게 자른 다음

지퍼백에 한 번 넣은 뒤

다시 진공롤백에 넣어 진공포장을 시켰더니 확실허니 밀봉이 되더이다.

 

 

처음에 연습삼어서 대파 말린것을 밀봉으로 포장을 혔는디

요것도 이렇게 이중으로 넣어 진공포장을 허믄

딸랑구가 하나씩 꺼내 먹기 편리허긋네여.

일단은 장마철도 지나야허고 더운 여름도 지내얄팅게로

요렇게 안전허게 포장을 혀서 부피를 줄인 다음 보관을 헐라구요.

 

 

얼갈이 삶어서 말린것이랑 양파 말린것이랑 기타 등등...

그동안 시험삼어서 말려둔 식품들을 갖고 요렇게 포장허믄서 놀았네여.

밑반찬류 진공포장허는 방법도 점차로 연십조까 혀 볼랍니당.

아무렴 진공포장기가 허술헌 지퍼백이나 위생팩 같을라구요?

식품도 안전허니 보관헐 수 있고

부피도 줄일 수 있고 위생적이라서 흡족헙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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