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기·품평후기

탱글탱글 파프리카

꿈낭구 2014. 7. 15. 13:43

 

샐러드로 아침식사를 대신허는 울집에선

파프리카가 떨어지믄 클나요.ㅎㅎ

다른 재료들이 빠지믄 글두 그렁저렁 넘어가는디

파프리카가 빠짐 금세 반응이 나타난당게여.

 

 

파프리카 한 상자를 주문혔는디

요참에는 오렌지색이 여러 개 들어있어서 좋았어요.

 

 

우선 흐르는 물에 하나씩 씻어서

보관허기 좋게 꼭지를 바짝 가위로 잘라냈어요.

 

 

그리고선...

요즘 일본에서 한창 뜨고있는 50℃ 세척법으로

파프리카를 씻어서 보관혀볼랍니당.

50℃의 물에 이 파프리카를 넣는다니요...

다소 모험같기도 허지만 TV에서 본 그대로

손을 집어넣기에도 뜨끈헐 정도의 물에 파프리카를 퐁당~!!

 

 

그렇게 약2분 정도 담궈뒀다가 건지면

표면의 유해성분도 다 빠져나가고

이 파프리카는 훨씬 더 탱글탱글혀져서뤼

보관기간도 길어진다네여.

요즘 방사능 오염물질로 먹거리에 대헌 고민이 많은 일본에서는

이 세척법 땜시로 주방용 온도계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대잖우?

시들시들헌 시금치도 이 세척법으로 씻응게로

거짓말맹키로 펄펄 살어나는걸 지 눈으로 보고서도 믿기지 않더이다.

쭈글쭈글 사다놓은지 오래된 쭈그렁 파프리카로 실험을 혀보는디

아쿠야~! 이럴수가...

보톡스를 맞은듯 주름살이 쫘악 펴지드란 말씸여라.

식품에 따라서 담그는 시간이 약간 차이가 있지만

물의 온도는 변함읎는 50℃랑게여.

과일이며 채소며...

참말루 신기혀서 이렇게 직접 도전을 혀봤쓰요.

증말 오래 두고 먹어도 신선도가 예전보다 월등헌지 시험혀볼랑만유.

 

보다 더 자상헌 정보를 알고 싶으세여?

이 세척법에도 주의사항이 있답니당.

잎채소는 50℃의 물에 1~2분이 적당허구요.

뿌리채소는 1~3분

콩나물은 젓가락을 이용혀서 흔들어주믄서 세척허믄 됩니다.

단단헌 과일이나 껍질이 두꺼운 과일은 2~3분

무른 과일은 1~2분이 적당허구요.

고기는 담가두지 말고 흐르듯이 1~2분 세척한 후에

얼음물이나 찬물에 한 번 더 세척 후 키친타올로 물기를 제거허시구여.

단, 고기의 두께가 1.5cm이상이라야 됩니당.

생선은 소금을 약간 풀어서 1~2분 정도 표면을 문지르듯 세척한 후

찬물에 휑궈 물기를 제거허믄 되구요.

육류와 어패류는 50℃ 세척 후 바로 조리해서 먹는게 좋답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중요헌 것은

온도가 중요헌디~

43℃이하가 되믄 균이 번식헐 우려가 있고

53℃ 이상이 되믄 식재료가 익거나 단백질이 변성될 수 있답니다.

그렇담...워뜨케 주방용 온도계가 읎이도 50℃의 온도를 맞출 수 있느냐가 관건이긋쥬?

상온의 물과 팔팔 끓인 물을 1:1의 비율로 섞으믄 됩니당.

자...이제 궁금증이 풀리셨지라잉? ㅎㅎ

 

 

울집은 요렇게 샐러드 한 접시로 아침을 대신헙니다.

처음에는 거꾸로 식사법을 실천허다가

샐러드를 먹고나믄 배가 불러서

아예 이제는 샐러드를 요렇게 먹고

맘 내키믄 두유에 시리얼 한 줌이나

바나나 한 개 정도

뽕잎차 한 잔으로 아침을 배부르게 먹습니다.

 

 

저는 거의 샐러드와 뽕잎차만으로 족헌디

요 샐러드에는 양배추와 파프리카 말고는

모든 재료들이 울주말농장 출신이거덩요.

넘치는 채소들을 어떻게 허나 혔는디

이렇게 매일 먹다봉게로 싱싱헌 채소들을 듬뿍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땅콩은 볶아서 두면 자칫 더운 여름에는 쩐내가 나는디

땅콩피째로 보관허믄서 조금씩 까서 볶아먹음

꼬신맛이 월매나 좋은지 몰러요.

자두 말린것도 넣고 오디엑기스도 넣고...

주말농장표 비트는 얼마나 달큰허니 맛나다구여.ㅎㅎ

파프리카의 탱글탱글험이 씹는 즐거움을 선물허네여.

에효~!

요걸 받은 담날에 프리미엄급 파프리카를 1+1 행사를 혀서

어찌나 속이 씨리든지용.ㅋㅋ

조금만 참었드람 파프리카를 두 배를 즐길 수 있었는디 말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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