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딸랑구와 함께 지내다봉게로 꼬박꼬박 즘심을 챙기게 됩네당.
혼자 기냥기냥 건너뛰기 다반사였는디
아직도 스스로가 자라나는 새싹이라 주장허는 딸랑구는
배꼽시계가 워뜨케나 정확헌지
열두 시만 넘으믄 졸졸 따라댕기믄서 밥타령을 헙니다.ㅎㅎ
하숙집에서 칼같은 식사시간을 지키다보니 습관이 된 모냥여라.
집에 내려와서 엄마와 아빠의 아침식단에 적응이 아직 안 되야서
아무래두 아침엔 혼자서라도 밥을 먹어얄 모냥이래여.
아침엔 샐러드와 감자로 금세 포만감을 느끼는디
즘심때면 몇 끼 굶은 사람마냥...ㅋㅋ
밥 한 공기 남은걸루다 오징어덮밥을 만들었쓰요.
재료 : 오징어 1마리, 양파2개, 당근 한 조각, 통마늘3톨, 생강청1t
치커리, 참기름, 통깨,고추장1T,고춧가루1T,올리고당1t, 밥 1공기
엊저녁 남은 찬밥을 전자렌지에 데워서
치커리와 함께 담고
요즘 요리실습에 열을 올리고 있느니만큼
오늘의 오징어덮밥은 눈 크게 뜨고 배워보긋다공...
팬에 고추오일을 두르고 당근과 마늘편 썬것을 넣고 양파와 함께 볶다가
고추장, 고춧가루, 올리고당, 생강청을 넣고
맨 나중에 오징어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넣고
센 불에 재빨리 볶아 참기름으로 마무리~!
순식간에 휘리릭~ 만드는게 신기허다고 호들갑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당.ㅎㅎ
딸랑구는 이렇게나 쉽고 간딴헐것 같음사
혼자서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을것 같다고 신바람이 났쓰요.
이 월매나 맛있는 별미밥이냐고
눈꺼정 감고서뤼 음미를 허믄서 감탄에 감탄을 허믄서
맛나고 행복허게 먹는 모십을 보닝게
맴 한구석 찌잉~! 헙디다요.
멀리 떠나보내기 전에 먹고 싶단거 죄다 원읎이 혀서 먹이고 싶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