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가지볶음

꿈낭구 2014. 10. 5. 21:47

 

해마다 가지를 심었지만 워찌된 일인지

잎만 무성허고 열매가 어쩌다 가뭄에 콩나듯...

그란디 올해처럼 가지풍년은 츰여라.

어찌나 주렁주렁 많이 열리는지

기냥 늘씬날씬 뺀질뺀질 이쁘기도 헙니다요.

작은것은 따면서 입으로 들어가기 바쁘요잉.

옛날 어릴적엔 숨바꼭질 허믄서도

옥수수밭 옆에 있던 가지를 숨어서 따먹었당게여.

저는 날로 먹는 가지가 지금도 좋아요.ㅎㅎ

왜 어릴적엔 생가지를 먹음 입이 커진다고 혔나 몰러요잉?

새끼손가락만헌 가지까지 따먹는 절보구

울엄만 입이 커진다고 으름장을 놓으셨드랬쥬.ㅋㅋ

진짜 그런줄알고 어린맘에도 그게 맘에 걸렸던지

입이 커질까봐 입 가장자리에 닿지않게 앞니로 쥐마냥 먹곤 혔당게여.

 

암튼  밭에서도 따먹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도 두 개나 해치우고

혼자 먹기 뭣혀서 잡솨보라고 운전허는 울신랑헌티 강권을 혔등만

원래부터 가지는 안 먹었다는 울신랑

생가지를 보구선 질겁을 허고서

무신맛으로 생가지를 먹느냐공...ㅎㅎ

 

 

더위를 식혀주는 여름 채소란디

찬바람이 솰솰 부는 가을이면

주렁주렁 더 많이 열리지요.

항산화 작용에다 식품 중에서 가장 항암효과가 높다는 가지를

어떻게든  먹일랑게 다양헌 방법으로 반찬을 만들어볼라구요.

이렇게 나붓나붓허니 썰어서

 

 

소금여다 살짝 절였다가 물기를 꼬옥 짰쓰요.

안 그럼 볶을때 기름을 너무 많이 스펀지맹키로 흡수를 혀서

자칫 느끼혀질 수 있거덩요.

 

 

유명쉐프들도 인정허는 귀허디 귀헌 세계3대 진미로 꼽히는 송로버섯으로 만든

송로버섯 오일에다 다진 마늘을 넣고 볶아 마늘향을 충분히 낸 다음

 

 

기름에 볶아서 먹어야 지대루 먹는거라는 당근을 볶아주고

 

 

절여서 물기를 짠 가지를 볶아주고

마지막으로 양파를 넣고 볶아줍니다.

이렇게 식물성 기름을 같이 써서 요리를 허믄

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E를 많이 섭취헐 수 있어서 좋대여.

 

 

여기다가 종합간장을 약간 넣어 적당허니 간을 맞췄지요.

굴소스를 약간 넣어 마무리~!

 

 

가지는 발암물질인 벤조피렌과 아플라톡신,

특히 탄 음식에서 나오는 발암물질 PHA 등을 억제허는 효과가

브로콜리나 시금치보다 2배 정도 높다고 헙니다.

뿐만 아니라 알칼로이드, 페놀 화합물, 클로로필, 식이섬유 등

다양헌 암 예방물질이 들어 있다고 헙디다.

가지에 함유돼 있는 식이섬유소는 동물성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제거허는 효과가 있고

변비 예방에도 좋다고 혀요.

가지는 몸을 차게 허는 효과도 탁월혀서

더위를 타거나 몸이 화끈거릴 때 먹으믄 좋다고 헙니다.

지가 가족들의 식생활을 책임진 주부로서

매일 가지를 먹어얀다고 날마다 끊임읎이 세뇌를 시키다봉게로

인자는 식구들도 외우다시피 혔쓰요.

ㅎㅎ오늘도 반강제루다 요 가지볶음을 책임량이라고 분배를 혔구먼유.

매력읎는 식재료라고 신혼때부터 한사코 도리도리허던 울신랑도

이제는 코를 꿰서(?) 할당량을 은근...즐기는 경지에꺼정 이르렀습니당.

앞으로도 지는 열심히 가지를 이용헌 색다른 맛난 요리를 배울참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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