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스파게티

비빔냉면

꿈낭구 2014. 10. 19. 17:16

 

체험단에 뽑혀서 받은 명품나주배로 오늘은 비빔냉면을 만들었답니다.

배가 읎이는 비빔냉면의 참맛을 즐길 수 없는지라

물도 많고 달디단 배를 보니

비빔냉면 생각이 맨먼저 났당게여.ㅎㅎ

 

 

재료 : 냉면사리2인분, 배3/1개, 당근 반개, 오이 반 개, 소고기75g,

새콤달콤고추장2/1C,참기름1T,통깨, 삶은 달걀1개

 

 

배가 엄청 커서 반 개 약간 못되게 잘랐어요.

요만큼 잘라서 냉면에 쓰고

남은것은 저녁식사 후에 간식으로 먹으려구요.

 

 

배와 오이와 당근을 채로 썰고

달걀은 삶아서 요렇게 반으로 잘랐지요.

달걀 한 개만 냄비에 달랑 삶기엔 좀 억울허잖우?

실은 세 개를 삶아서 한 개는 냉면에 넣고

남은 두 개는 낼아침에 먹을 생각입니당.

 

 

냉동실에서 꺼낸 소고기가 불고기감이었던가봐요.

고기를 소포장해서 넣을때 부위별로 써서 스티커를 붙여 보관허는디

스티커가 떨어졌던가봐요.

보기에 덩어리 고기인줄 알고

전자렌지에 쾌속해동을 시켰는디 헐~ 불고기용 소고기였어요.

그랴서 사실은 물냉면을 만들 요량으로

삶아서 편육을 해서 냉면사리 위여다가 올릴 생각였었는디

급수정을 혀서 비빔냉면을 만들게 되얏당게여.ㅎㅎ

 

 

소고기를 잘게 썰어서 간장과 다진 마늘, 후추, 설탕, 마늘엑기스를 넣고

요렇게 윤기나게 볶았쓰요.

 

 

물냉면에는 당근을 그냥 넣지만

비빔냉면에는 살짝 볶아서 넣는게 좋아서

반 분량을 이렇게 오일에 볶았답니다.

 

 

냉면사리 2인분을 끓는 물에 50초 넣었다가

찬물에 헹구어서 물기를 제거한 다음

반은 물냉면으로 반은 비빔냉면으로 만들 생각이었는디

요렇게 새콤달콤헌 비빔고추장 양념에 참기름 팡팡 넣고

꼬신내 물씬나게 버무리는것을 보더니

남푠도 비빔냉면으로 마음을 바꿨대나요? ㅎㅎ

그랴서 결국 비빔양념고추장을 추가로 더 만들어야 했구먼요.

편육은 못만들었지만 글두 육수랑 준비해뒀는디

오후들어 날씨가 짜부러들더니 하늘이 꾸리꾸리헌게

아무래두 비가 올것 같응게로 물냄면 보다는

비빔냉면이 더 땡길것 같은게뵤.

 

 

양념고추장에 버무린 면을 면기에 담고

그 위에다가 준비해둔 재료들을 이쁘게 돌려담었쓰요.

히히...면 보다 고명이 더 많아뵈남유?

 

 

 

밖에서는 너무 맵다고 비빔냉면을 안 먹는지라

요렇게 맞춤형으로 만든 비빔냉면을 아주 맛나다고

어찌나 퍼지기 전에 먹어얀다고 야단이던지

먼저 요렇게 한 그릇 식탁에 배달허구서

남은걸루다 인증샷을 찍었구먼요.ㅎㅎ

 

 

사근사근헌 배가 듬뿍 들어가서

비빔냉면의 맛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준것 같으요.

ㅎㅎ 먼저 한 그릇 뚝딱허구서뤼

남겨둔 배를 깎아서 후식으로 끝장을 내뿐졌쓰요.

열 개 중에서 네 개는 이웃집에 주고

한 개는 개봉허자마자 먹고

오늘 한 개 먹었으니 이제 네 개가 남았네요.

배는 뭐니뭐니혀두 우리나라 배가 가장 맛있다고 허드라구요.

물도 많고 달콤허니 시원혀서

외국에 사는 친구는 우리나라 배가 젤루 먹고싶다고 하던디

요 맛난 명품나주배를 보닝게

울딸랑구 생각이 나서...

유럽쪽 배는 크기도 작달막헌디다가 뜩뜩허기는 왜케 뜩뜩헌지

똘배같은 느낌이 나서 매력읎던 생각이 납니다.

유난히 과일을 좋아허는 울딸랑구를 스카이프로 불러놓구서

ㅋㅋㅋ 배를 한 조각 들고서

먹어보라공...

울딸랑구 입을 있는대로 크게 벌리고 한입에 덥썩~!!

실감나게 맛나게 먹는 흉내를 내는 딸랑구를 보믄서

함께 깔깔대믄서 웃었지만서도 마음  한구석 쨘혀집니다.

맛있는 배를 함께 나눌 수 읎는 아쉬움을 우리는 이렇게 달랬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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