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기·품평후기

순수님네 꼬끼요 양념 닭갈비 잡솨보세여.

꿈낭구 2014. 11. 30. 13:58

 

 

어저끄 순수님께로부터 받은 양념 닭갈비를

드댜~~ 맛을 보게 되얏씀당.

워뜌?

겁나게 먹음직스럽쥬?

 

 

500g 한 봉지가 보통 2~3인분이랍니다.

 

 

 

봉지를 개봉혔등만 이렇게 양념에 재운 닭갈비 한 봉지와

양념소스가 또 하나 들어있더라구요.

고기양념은 518g이고 양념소스 중량은 106g입니다.

닭고기는 국내산이고 양념에 들어간 마늘과 양파, 생강 역시 국내산이구요.

고춧가루는 중국산으로 나와있더군요.

오늘 양념 닭갈비에는 감자 대신 고구마를 넣어볼 생각입니다.

 

 

 

고기와 양념을 모두 냄비에 넣고

껍질 벗긴 고구마를 마구썰기로 썰어서 넣고

물을 약간 냄비 가장자리에 부어주고 익는 동안에

본격적인 부재료들을 준비헐라구요.

 

 

냉동실의 떡볶이떡을 말캉허니 삶아서 건져두었고요

당근과 양파와 대파도 썰어두었씀다.

 

 

고구마가 노랑고구마라 닭갈비 양념이 배믄 엄청 맛날것 같아서

쬐끄만거 한 개를 더 썰어 넣었어요.ㅎㅎ

닭고기는 큼직한게 세 조각이 들어있고

또 작은 조각이 약간 들었더라구요.

 

 

닭고기가 익은것 같아서 떡을 넣었어요.

모양이 귀여운 조랭이떡을 넣어도 좋을것 같네요.

 

 

간을 살짝 보니 양념이 매콤해요.

매운거 못먹는 울신랑을 위해서

대파랑 양파랑 파프리카까지 더 넣어볼 참여라.

양배추랑 깻잎이랑도 들어가믄 좋은디

비가 내려서 그냥 집에 있는 재료들만으로 만들기로 혔쓰요.

 

 

양념이 다 된거라서 닭고기를 집게로 들고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준 다음

남은 부재료들을 넣고 한소끔 더 볶아주면 완성입니다.

 

 

이렇게 먹음직스러운 양념 닭갈비가 완성되었어요.

 

 

기대에 잔뜩 부풀어서 이제 닭고기 한 점을 시식혀봅니당.

적당헌 크기의 닭인지 고기가 아주 부드러우면서도

닭냄쉬가 전혀 나지 않아서 참 맛있어요.

 

 

 

떡과 고구마랑 함께 먹으니 더 맛나요.

우리 두 식구가 먹기엔 한 봉지 분량이 좀 많아서

배불리 맛나게 먹고도 절반이나 남아서

아직 남은 양념에 밥을 비벼먹진 못했어요.

 

냉장에서 7일동안 보관이 가능허지만

요걸 사서 냉동실에 넣어두믄

갑자기 손님이 오신다거나 헐적에

당황허지 않고 멋드러진 일품요리로 차려낼 수 있긋네여.

뿐만아니라 혼자 식사를 해결해야허는 자취생들에겐 인기대박이긋네여.

울집은 술안주허곤 거리가 멀지만

술 드시는 분들에겐 좋은 안주가 될 수 있긋다 싶어요.

 

다 좋은디...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양념이 넘 매워서 느긋허니 맛을 음미허믄서 먹을 수 없었씀당.ㅎㅎ

우리처럼 매운거 못먹는 사람들이나

어린 아이들을 위해

조금 덜 매운 양념닭갈비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양념이 매워서 땀을 뻘뻘 흘리믄서 먹음서

우리 같은 사람들을 위해 차별화된 상품을 만들어서

취향대로 골라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