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끝마치자 마자 날씨가 추워지더니만
급기야 이곳 우리동네에는 눈이 내렸어요.
차일피일 미루다가 아직 김장 못헌 이웃들도 많은디
12월의 날씨답게 지법시리 찡~허게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요.
오늘 주말이라 남푠과 함께 등산 다녀왔더니
현관 앞에 왠 스티로폼 박스가 얌전히 놓여있더라구여.
전화도 읎이 이게 어찌된 영문인지도 모르고
집안으로 품고 들어와서 봤더니만
카페의 함평댁님께서 보내주신 체험상품인가봐요.
궁금증에 들고 오자마자 박스를 개봉했더니
와우~~! 눈이 번쩍 뜨이는 동지팥죽 재료와
식혜꺼정 들어있네요.
이렇게 찐헌 팥물과 새알심을 따고 넣어 보내주셨구요.
식혜도 함께 넣으셨더라구요.
새알심과 팥물은 얼린 상태로 보내주셔서
아직껏 꽁꽁 얼어있구요.
식혜 역시 윗부분만 살짝 녹은 상태로 얼린거라서
아직 맛을 볼 수 없었답니다.
새알심은 1kg 정도입니다.
내일 끓여서 먹으려고 뒷베란다에 해동을 시키고 있어요.
오늘 이렇게 푸짐헌 눈구경 실컷 허고 돌아왔는디
아~! 글고봉게로 벌써 한 해가 저물어가는 12월입니당.
달력을 보니 22일 월요일이 동짓날이구먼요.
지가 무쟈게 좋아허는 맛난 동지팥죽 먹는 시즌이 다가오고 있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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