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개·국

알록달록헌 오색떡국

꿈낭구 2015. 2. 7. 21:34

 

 

오후에 함평댁님네 오색떡을 받자마자 저녁메뉴로 떡국을 끓이기로 혔쓰요.

 

 

냉동실의 소고기를 꺼내서 해동시키는 동안

잽싸게 개봉기 리뷰에 돌입을 혀서뤼...ㅎㅎ

덜녹아서 요렇게 숭덩숭덩 칼로 썰어서

 

 

냄비에 물을 붓고 고기의 핏물을 빼낸 다음 끓이기 시작혔쥬.

 

 

오색떡도 씻어서 건져두고요.

아유~! 그냥 알록달록허니 보는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요.

 

 

소고기 국물이 끓기 시작허믄서 오색떡을 넣고 끓인 다음

다진 마늘과 국간장으로만 간을 했어요.

작년에 직접 담근 집간장이 참말루 맛나거덩요.

떡국에는 이 맛난 조선간장을 넣어줘야 어릴적 먹던 깊은맛이 나는 떡국맛이 난당게여.

거품을 걷어내고 대파를 넣었지요.

 

 

요거는 내꼬.

떡이 알록달록혀서 달걀지단을 생략혔구먼요.

꾸미가 따로 필요읎당게여.

떡이 화려해서 굳이 황백지단을 넣지 않아도 좋씀당.

쫀득쫀득허니 정말 맛있었어요.

쑥향이 그윽헌 맛도 좋구요

노오란 떡은 어쪼믄 이케 때깔이 고운지요.

누르스름헌넘은 아마 현미떡인가봐요.

자색고구마를 넣은 보랏빛 떡은 또 얼마나 이쁜가 보세여.

보기에도 좋구 맛도 좋구 영양도 챙기니 일석삼조 아닌게뵤잉?

진짜 맛나게 저녁을 먹었답니다.

 

 

'찌개·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드러운 고기가 알토란국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어요.  (0) 2015.02.17
황태국  (0) 2015.02.08
달래된장찌개  (0) 2015.02.04
떡국 드시와용.  (0) 2015.01.01
어묵국  (0) 2014.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