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개·국

부드러운 고기가 알토란국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어요.

꿈낭구 2015. 2. 17. 13:49

 

 

알토란으로 맑은 국을 끓였답니다.

토란은 주로 들깨탕으로 많이 먹는데

모처럼 추석때나 먹던 토랑국이 생각나서 끓여보기로 혔지요.

이번에는 예산한우 국거리를 넣고 끓였어요.

 

재료 : 토란 2줌, 쇠고기55g,대파2/1개, 다진 마늘1t,국간장

멸치육수2C

 

 

주말농장 출신 토란입네당.

지주냥반네서 지난 가을에 수확헌것인디

고맙게도 지법시리 많은 토란을 줘서

얼지않게 잘 간수를 혔다가

시시때때로 토란탕도 만들어 먹었거덩요.

요거 껍질 벗기는게 좀 번거롭긴 허지만

이왕 허는거 좀 넉넉허니 벗겨서 탕으로도 허고 국도 끓여볼 심산으루다...

목장갑을 끼고 껍질을 벗겨야해요.

토란을 맨손으로 손질혔다가는 가려움증으로 고생헌다기에...

그러려니 장갑 낀 손이 둔혀서 껍질 벗기기가 여간 거시기헌게 아닙네당.

크기가 작은넘들은 특히나...

여그저그로 튕겨져나가기 일쑤고...ㅎㅎ

암튼 이렇게 벗겨서 찬물에 담갔다가 쌀뜨물에 살짝 데치듯 삶아냈어요.

 

 

 

멸치육수를 넣고 예산한우 국거리 산걸루다 조금 넣었지요.

 

 

너무 오래 끓이믄 토란이 뭉개져서 매력이 읎답니당.

마늘을 넣고 대파도 넣고 국간장으로 간을 혀서

 

 

 

요렇게 깔끔담백허니 맑은 국물로 끓였지요.

입에서 솰솰 녹듯 부드러운 고기는 역쉬 기대 이상입니다.

황백지단을 부쳐서 고명으로 얹으믄

명절 분위기가 날것이구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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