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개·국

달래된장찌개

꿈낭구 2015. 2. 4. 07:40

 

 

얼마만에 먹어보는 된장찌개인지요...

여행중에는 철저허게 현지식만을 즐기는 스똬일이라서

그 흔헌 튜브고추장이나 김 한 쪼가리도 안 갖고 가지요.

이번 여행에서는 동행했던 동무는 향신료나 향채 땜시로 몹시 불편해허는디

그동안 감기몸살로 앓아누워 아무것도 못먹었던 탓에

동무헌틴 먄스럽지만 체력보충겸 아구아구 먹었쓰요.

얄미울 정도로 현지적응력이 뛰어나다고는 허지만

글두 집에 돌아와서 맨 처음 찾게되는게 바로

우리집 된장찌개랑게여.ㅎㅎ

 

재료 : 집된장1.5T,미니새송이버섯 두 줌, 달래 반 봉지, 양파2/1개

다진 마늘1t,멸치육수,대파, 홍고추2/1개,두부3/1모

 

 

 

멸치육수 만드는 동안에

미니새송이버섯이 아직도 많이 남었는디 부지런히 먹어얄까봐요.

된장찌개에는 표고버섯이 더 맛난디...

두부랑 양파랑 달래도 썰어놓구요

 

 

지난번 부산에서 사온 멸치와 다시마로 육수를 내서

직접 담근 집된장 한 술 반을 넣고

버섯과 양파부터 넣고 끓이다가

 

 

두부와 달래, 마늘을 넣고 한소끔 끓이는디

아흐~~!

이 구수허고 향긋헌 달래된장찌개를 뭣허고 바꿀것여라잉.

 

 

 

칼칼헌 홍고추를 넣으니 그야말로 끝내주는 최고의 요리가 되얏쓰요.

한참을 맛나게 정신읎이 먹다가

순간...울딸랑구 생각이 났쓰요.

월매나 이 된장찌개맛이 그리울꼬~~!

현지인 아이들과 함께 주방을 쓰기땜시로

이런 음식은 만들어 먹기 곤란헌지라

뜨거운 물만 부어서 바로 먹을 수 있는

미소된장국을 지난번에 보내줬더니

얼마나 행복헌지 모른다믄서 그것이 최고의 호사라더군요.ㅎㅎ

미소된장국허고는 달리 우리된장은 오래오래 끓여줘야 제맛이 나는디

우리 된장으로도 그런 제품이 나온게 있나 알어봐야긋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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