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을 다투며 꽃을 피우던 아파트 옆 성당의 벚나무에서
하얗게 꽃비가 내립니다.
소리없이 내리는 비에
흐느끼듯 꽃잎이 지고있어요.
고난주간...
공교롭게도 혼자 지내게 될 며칠동안
주님을 묵상하며 제 영성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겠지요.
Bach의 마태수난곡을 턴테이블에 올립니다.
앨토 아리아의 비통한 선율에 그만 가슴이 저립니다.
'나의 하나님,
눈물 흘리며 기도하는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애통하게 우는 나의 마음과 눈동자를 주여, 보시옵소서'
두 해 전에 숙연한 마음으로 골고다 언덕을 오르던 생각이 납니다.
아...주님!
Kyrie eleison...!
주님!
주님 음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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