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서만 있을때는 몰랐는데
학원에 가려고 밖에 나오니 바람이 어찌나 부는지
차를 가지고 갈걸...하고 후회막심 했답니다.
강을 끼고 있어서 우리동네만 이렇게 유난히 바람이 심하게 부는건지
모자를 쓰고 장갑을 끼고 마스크까지...완죤 중무장을 하고 나섰는데도
날아갈것처럼 휘청휘청~~해서
신호 기다리는동안 아파트 옆 담벼락에 꼬옥 붙어서서
다시 집으로 돌아가 차를 타고 가야할까하다가
Key를 가지러 집으로 올라갔다 오면 늦을것 같기에
설마 날아가기야 하랴~하고 씩씩하게 걷기로 했지요.
담벼락에 기대고 서있는데 워매나...가로변에 활짝 피었던 벚꽃이
몰아치는 바람의 기세에 고만 떨어져서
도로위에 온통 핑크빛으로 좌악~깔려있어
눈부신 분홍 꽃길이 되었더라구요.
그런데 바람이 한순간에 몰아치자
도로위의 꽃잎들이 도로위를 일제히 뛰어가는 겁니다.
한 방향으로 빠르게 뛰어가네요.
그러다가 또 갑자기 변심한 바람이 방향을 바꾸자
또다시 바람에 등떠밀려 재빨리 뜁니다.
세상에나...이런 광경은 처음이예요.
바람에 꽃비처럼 후두둑 지는것은 봤어도
이렇게 수많은 꽃잎이 바람에 뛰어가는 모습이라니요.
카메라를 두고 나온걸 아쉬워했는데
아휴...햄펀으로 찍었으면 좋았을걸 왜 그걸 생각못했는지...
동영상으로 찍었어얀디...
뜀박질하는 벚꽃
상상이 되시남유?
바람 많이 부는날 카메라를 들고 순간포착을 해보세요.
동영상으로 찍음 정말 쨩! 일거야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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