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한 번에 두 가지씩~! 돼지보쌈과 도토리묵 무침

꿈낭구 2015. 6. 18. 23:01

 

 

 

국이나 찌개로 먹는 꾀기는 꾀기를 먹었다고 헐 수 읎다는

울집 꾀기소새 부녀지간 땜시로

앞다리살을 푸짐허니 삶었쓰요.

 

 

아무리 생각혀도 넘 많은것 같어서 500g 정도를 잘라내고

나머지를 압력솥을 이용혀서 삶으려구요.

 

 

아무것도 넣지않고 돼지고기와 사과만을 넣고 삶곤 허는디

오늘은 통후추 약간, 월계수잎 두 장을 넣었지요.

더러는 한약재를 넣고 삶기도 헌단디

울집 부녀는 한약 냄쉬가 밴 수육은

꾀기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읎다고 질색을 허거덩요.

만드는것을 직접 보더니만

딸랑구는 이케 쉬운거였냐고

앞으로 종종 생각나믄 만들어 먹긋당만요.

사과 한 개만 있으믄 대파나 양파는 물론이고

통마늘이나 생강 조차도 필요읎당게여.

 

 

요렇게 푸짐허니 담어갖구서뤼

새우젓이랑 머위 장아찌, 취장아찌, 풋마늘대 장아찌랑

아주아주 맛나게 먹었당게여.

 

 

이제 다시 서울로 보내얄 시간이 다 돼가는지라

먹고 싶었다던 목록 중에서 한 끼에 두 가지씩 만들어서

집 떠나기 전에 먹여 보내고픈 엄마맴을 알랑가 몰긋네여.

쌉싸레헌 도토리묵 무침을 먹고 싶다기에

 

 

후다닥~ 양념장을 만들어서

도토리묵 한 모 사다가

 

 

주말농장표 채소들을 넣고 버무려서

 

 

요렇게 고기와 함께 먹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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