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전복을 할인판매 하기에 담어들고 왔씀당.
아침에 전복죽으로 간편허니 해결했구먼요.
재료 : 전복2마리, 불린 쌀 2C,참기름1T,소금 약간, 통깨
바닷가가 아닌 마트에서 판매허는 활전복인지라
회로 먹기에는 우짠지 좀 찜찜혀서
걍 죽을 끓여먹기로 혔는디
살어서 꿈틀거리는 움직임이 겁나게 거시기혀서
기절시켜서 손질헐라고 냉장고에 뫼셔뒀다가
아침에 끄냈는디...
으흐흐...아직도 꿈지럭꿈지럭~~!
그동안 자연산 아주 큼지막헌 전복을 먹다가
요것을 봉게로 귀엽게 쬐끄맣구만요.
칼끝으로 몇 번 건드려보니 곧 바로 대꾸(?)를 허능규.
에효~~참말루 시려시령!
차라리 냉동실에 넣어둘것인디...살짝 후회혔지요.
딱지에서 칼끝으로 조심조심 분리를 시켜서
전복의 이빨이라고 허는 바로 요부분.
퍼런색으로 똥글배기를 친...
바로 그것만 제거허믄 손질 끝이지요.
내장의 반대편쪽 끝부분에 있어서 찾기도 쉽당게여.
요렇게 칼끝으로 제거를 헌 다음에
작게 썰어서 참기름을 두르고 달달~~
불린 쌀을 넣고 뒤적뒤적 잠깐 볶다가
물을 넉넉허니 붓고 뚜껑을 덮고 끓입니다.
내장도 넣었지만 죽이 시퍼런 빛깔이믄
살짝 거부감을 느껴서 일부러 터뜨리지 않았지요.
찹쌀과 맵쌀이 반반씩 섞인거라서
말갛게 쌀알이 퍼지기 시작허믄
다시 한 번 물을 추가혀서 푸욱 쌀이 퍼질때꺼정 끓입니다.
소금으로 살짝 간을 허고
참기름 한 방울 휘리릭~!
옴마낭...죽그릇이 솔찬시 우멍허니 많이 들어갑니당.ㅎㅎ
통깨를 살짝 뿌려서 요렇게 맛난 전복죽으로
든든헌 아침식사를 대신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