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해물요리

고등어조림

꿈낭구 2015. 8. 30. 23:05

 

평소 생선을 그리 즐기지 않던 아이가

뭰 바람이 불었능가 고등어조림 타령을 헙니다.

때마침 TV에서 색다른 고등어조림을 만들고 있기에

얼렁 눈과 귀를 활짝 열어두고서뤼

접수를 안 혔긋써라잉?

그 길로 마트로 달음박질혀서 생고등어 두 마리를 샀씀당.

뭐 해 드실거냐고 물으시기에 조림을 헌댔등만

토막을 칠 기세기에 구워서 먹는것 맹키로 포를 떠서 토막을 내달랬더니

저를 완죤 초보 요리사 취급을 허는것여라.

잠시 흔들렸지만 배운대로 해볼심산으로 강허게 밀고 나갔쥬.

혀달랑게 혀주기는 허믄서도 못미더운지 표정이 여엉~~!

재료를 읊어보긋씀다.

 

재료 : 고등어 2마리, 무우70g,꽈리고추8개, 양파2/1개,

미소된장2T,고추장1T,두반장소스1T,고춧가루1T,설탕2T,종합간장3T,

다진 마늘1T,생강청1t,멸치육수4C

 

 

일단 양념장부터 만들어야긋쥬?

미소된장과 두반장소스가 들어가는게 색다릅니다.

고추장과 고춧가루, 마늘과 생강, 설탕과 종합간장을 넣어

고루 섞어두고요.

 

 

무우를 도톰도톰허게 썰어서 두꺼운 팬에 쫘악~깔아준 다음

 

 

포 떠서 토막낸 고등어의 가시를 발라내고

끓는 물에 청주를 약간 넣고 토막낸 고등어를

살짝 데쳐서 건진 고등어를 올리고

그 위에 양념장을 골고루 올려준 다음

 

 

자작허니 멸치육수를 부어 처음에는 센 불에서 조리다가

중 불로 줄여서 자박허니 조려서

양파와 꽈리고추를 넣고 뚜껑을 열고 한소끔 더 조려줍니다.

 

 

여태껏 이렇게 맛있게 생선조림을 먹는 모습을 본 적이 읎었구만요.

고등어가 어찌나 부드러우믄서도 비린내도 안 나고 맛있던지

아닌게 아니라 요리연구가의 연구가 다르긴 다릅디다요.ㅎㅎ

꽈리고추의 칼칼함도 적당허고

어쪼믄 이케 매력적인 맛이던지

고만 요만큼씩 두 번이나 먹었당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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