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 고등어를 누가 보내주셨는디
어찌나 크고 싱싱해뵈는지 아까워서 냉동시킬 수 읎기에
울형님네랑 동무네랑 똑같이 나눠 먹었쓰요.
머리째 구우니 어찌나 큰지 한 마리로 울식구
그것만으로 한 그릇 밥을 뚝딱 비웠거덩요.
이번엔 조림을 만들었지요.
재료 : 생고등어1마리, 묵은지2/1쪽,꽈리고추 50g,왜된장2.5T,두반장1T
고춧가루1T,다진 마늘1T,생강청, 설탕2/1T,청주2T,미향1T
먼저 조림하기 좋게 고등어를 토막을 내서
끓는 물에 청주를 넣고 생고등어를 살짝 데쳐서 건져내믄
고등어 비린내가 훨씬 덜해요.
대개는 된장과 고춧가루나 고추장을 이용해서 조림장을 만들었는디
이번에는 왜된장과 두반장소스를 이용해서 만들었어요.
냄비에 묵은지 씻은것을 깔고
그 위에 데친 고등어를 올린 다음
조림장을 골고루~~
이렇게 자글자글 끓이다가
주말농장표 꽈리고추를 넣고
뚜껑을 열고 국물을 위로 끼얹어가믄서 조렸어요.
거의 완성될 즈음에 고춧가루를 더 넣어주고
대파를 넣었어요.
세상으나...이케 맛있을 수가 읎다믄서
워찌케나 엄지를 치켜주던지요...ㅎㅎ
아마도 색다른 조림장 덕분이기도 허고
뭐니뭐니혀두 고등어가 싱싱헌 덕분이긋져?
동무네도 고등어가 넘넘 맛있었다는걸 보니
역쉬 나눔을 허길 잘 혔다 싶더라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