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생선을 그리 즐기지 않던 아이가
뭰 바람이 불었능가 고등어조림 타령을 헙니다.
때마침 TV에서 색다른 고등어조림을 만들고 있기에
얼렁 눈과 귀를 활짝 열어두고서뤼
접수를 안 혔긋써라잉?
그 길로 마트로 달음박질혀서 생고등어 두 마리를 샀씀당.
뭐 해 드실거냐고 물으시기에 조림을 헌댔등만
토막을 칠 기세기에 구워서 먹는것 맹키로 포를 떠서 토막을 내달랬더니
저를 완죤 초보 요리사 취급을 허는것여라.
잠시 흔들렸지만 배운대로 해볼심산으로 강허게 밀고 나갔쥬.
혀달랑게 혀주기는 허믄서도 못미더운지 표정이 여엉~~!
재료를 읊어보긋씀다.
재료 : 고등어 2마리, 무우70g,꽈리고추8개, 양파2/1개,
미소된장2T,고추장1T,두반장소스1T,고춧가루1T,설탕2T,종합간장3T,
다진 마늘1T,생강청1t,멸치육수4C
일단 양념장부터 만들어야긋쥬?
미소된장과 두반장소스가 들어가는게 색다릅니다.
고추장과 고춧가루, 마늘과 생강, 설탕과 종합간장을 넣어
고루 섞어두고요.
무우를 도톰도톰허게 썰어서 두꺼운 팬에 쫘악~깔아준 다음
포 떠서 토막낸 고등어의 가시를 발라내고
끓는 물에 청주를 약간 넣고 토막낸 고등어를
살짝 데쳐서 건진 고등어를 올리고
그 위에 양념장을 골고루 올려준 다음
자작허니 멸치육수를 부어 처음에는 센 불에서 조리다가
중 불로 줄여서 자박허니 조려서
양파와 꽈리고추를 넣고 뚜껑을 열고 한소끔 더 조려줍니다.
여태껏 이렇게 맛있게 생선조림을 먹는 모습을 본 적이 읎었구만요.
고등어가 어찌나 부드러우믄서도 비린내도 안 나고 맛있던지
아닌게 아니라 요리연구가의 연구가 다르긴 다릅디다요.ㅎㅎ
꽈리고추의 칼칼함도 적당허고
어쪼믄 이케 매력적인 맛이던지
고만 요만큼씩 두 번이나 먹었당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