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김치를 순전히 내맘대루 지어내서 만들었쓰요.ㅎㅎ
맛은 가지가 가진 식감이 그렇듯이 대체로 그렁저렁 먹어줄만 허더라는...
재료 : 가지3개, 조선오이2개,부추20g,고춧가루4/1C,새우젓1T,다진 마늘1t,
찹쌀죽,생강즙2/1t,통깨,소금
신선도가 떨어진 울집 냉장고 속의 조선오이도 구제를 혀줄라구요.
오이소박이로 변신을 시켜볼 생각였지요.
원래는 이 오이루다 오이소박이를 담글 생각였는디
주객이 전도되얏구만요.ㅋㅋ
오이를 칼집내서 소금에 절이믄서
가지도 같이 혀봄 워뜰까 싶어서 오이맹키로 칼집을 내줬쓰요.
오이소박이 담그는 양념과 똑같이 새우젓을 넣고 요렇게 양념을 만들었구요.
부추도 요렇게 쫑쫑 썰어서 속을 박을라구요.
소금에 나른허니 절여진 오이와 가지의 물기를 제거헌 다음
부추꺼정 넣은 양념을
살짝 절여진 가지 속에다도 집어넣고
오이 속에다가도 채워넣으니
한순간에 오이와 가지김치가 뚝딱 만들어 지네여.
오이야 맨날 먹는것잉게로 나중에 먹기로 허고
츰으로 만들어본 가지김치를 접시에 요렇게 담었습니당.
ㅎㅎ원래 가지를 그다지 즐기지 않는...
아니쥬...즐기지 않는게 아니라 물크덩헌 익힌 가지의 식감을
아주 매력읎어라허는 울신랑인지라
오늘의 가지김치에 대헌 기대는 사실 그리 허지않기로 혔쓰요.
밭에서 바로 따서 궁딩이다 쓱쓱 문질러서 생으로 먹는 가지맛이 젤인디
공연히 공을 들였나 싶었지만
요것두 그렁저렁 새로운 식감이라 저는 만족스러운디
아니나다를까 울신랑~~
예의상 딱 한 번 집어다 맛을 보고는
더는 쳐다보질 않더이다.
아무래도 요 가지김치는 저 혼자 끝장을 내줘얄것 같으요.
가지에 대헌 예찬을 끝없이 늘어놓음시롱
매일매일 가지반찬을 식탁위에 올릴것이라고 선언을 혔구만요.
좋은 식품인줄은 알지만 절대로 맛있다고는 헐 수 읎다는 남푠과의
보이지 않는 줄다리기에서 승리헐라믄
우쨔튼지간에 가지요리를 좀 더 다양헌 방법으로 연구를 혀봐얄것 같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