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골·일품요리

월남쌈과 쌀국수

꿈낭구 2015. 12. 22. 05:11

 

종강을 혀서 올간만에 딸랑구가 집에 내려왔쓰요.

집이 꽉 찬듯헌 느낌...ㅎㅎ

허지만 곧바로 계절학기가 개강되니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이틀.

공부에 욕심을 내는것이 대견허기는 험서도

마음 한 켠으로는 이 시대 청년들의 취업문제로 너나 헐것읎이 자유로울 수 읎음에

마음이 짠헙니다요.

방학중이니 여행이라도 허믄서 산지식 산경험을 쌓아가며 대학시절을 보내믄 좋으련만...

후다닥 아이가 좋아허는 월남쌈을 준비혔쓰요.

요것은 순전히 딸랑구를 위헌 메뉴지요.

울신랑은 왜케 월남쌈을 야무지게 못싸는지 몰루. ㅋㅋ

워디 젊잖은 자리서 먹긋냐믄서 쌈 한 쪽에서 속재료들이 삐죽삐죽 삐져나오니

난감혀라 허믄서 툴툴대곤 헙네당.

그도그럴것이 워찌케 손 하나 안 대고 월남쌈을 먹을 수 있냐고요.

라이스페이퍼를 따뜻헌 물에 적셔서 접시꺼정 대령혀줘야허고

그라믄 젓가락으로 주섬주섬 놓고 돌돌 보자기 싸듯 젓가락으로 싸려니까

그게 워디 손으로 야무지게 싸는것 맹키로 되냐구여.ㅎㅎ

한우 차돌박이가 아주 부드럽고 맛있긴 헌디

당췌 자기 취향이 아닌 모냥여라.

그에 비허믄 딸랑구는 눈꺼정 감어감시롱 맛을 음미허믄서 맛나게 흡입을 허고 있구마는...

쌀국수와 만두꺼정 푸짐허니 먹었구만요.

조랭이떡도 넣을것인딩...ㅎㅎ

쌀국수 먹음서 지난 1월에 하롱베이서 먹었던 환상적인 쌀국수 생각이 나서

올겨울에 다낭이라도 함 뛰어볼까 바람을 살살 불어넣었쥬.ㅋㅋ

쌀국수 만큼은 진짜 최고의 맛이었당게여.

셋이서 시간을 맞춰보기가 쉽지 않구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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