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골·일품요리

가을에는 향기 가득 담은 버섯전골이 최고~!

꿈낭구 2016. 10. 1. 11:14


가을허믄 뭐니뭐니혀두 짙은 가을 향기를 머금은 버섯전골이 최고~!

버섯은 생김새도 다양허고 향기도 다양혀서 매력있는 식재료랑게여.

버섯으로 전골을 만들어 먹고 싶던참에

마트에서 버섯전골용 버섯을 모듬으로 담어서 팔더라구요.

따로 따로 버섯들을 카트에 골라담었다가

울집처럼 식구가 달랑 둘인 집에서는

차라리 모듬으로 담긴게 경제적이긋더라구요.

양송이나 목이버섯 같은게 빠져서 조금 아쉽기는 허지만...

일단 양파껍따구 말린것이랑 대파 잎 말린것, 파뿌리,디포리, 멸치, 다시마를 넣고

육수를 먼저 만들었어요.

들어있던 버섯 한 팩을 씻어서 요렇게 돌려담구요

쑥갓 한 봉지 사서 한 줌 낑겨넣고 양파도 돌려담았어요.

소고기는 불고기용을 먹기 좋게 썰어서 종합간장에 밑간을 해뒀다가

가운에에 소복허니 올려주고

만들어 둔 육수를 걸러서 다진 마늘과 소금, 국간장으로 간을 맞춰서

 버섯전골에 자작허니 붓고 끓였어요.

끓어오르기 시작허믄 거품을 걷어내고 홍고추와 대파 흰대를 넣고 한소끔 끓여서뤼

전골냄비째 식탁에 올려놓고

이렇게 조금씩 덜어서 먹었어요.

냉동실에 목이버섯도 있고 송이버섯 향이 그득헌 고송버섯도 있고

뒷베란다에 노루궁뎅이버섯도 있는딩...

귀챠니즘이 발동혀서...ㅋㅋ

그치만 요렇게 끓였어도 향긋헌 버섯향이 가득혀서

정말 한 끼 요것만으로 밥 한 공기를 뚝딱 혔다는거 아뉴.ㅎㅎ

쬐끔 성의없이 끓인것 같아서 미안헌 마음이 들어

가을이 깊어지믄 버섯전골을 얼큰허게 지대루 끓여드리끄마고 약속을 혔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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