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 주저리

뿌듯한 편지

꿈낭구 2015. 12. 22. 14:42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는 이때 한 통의 편지가

지구 반대편에서 날아왔쓰요.

울신랑과 결연아동을 맺은 파라과이의 어린 소년헌티서 온 것이구만요.

처음 받아본 사진과 비교를 허니 키도 훌쩍 자랐고

몸무게도 조금 늘었더라구요.

고사리 손으로 손수 써서 그림꺼정 그려서 보낸 편지를 보믄서

가심이 뿌듯헌지 얼굴에 잔잔헌 미소가 떠날줄 모릅니다.

울딸랑구가 어깨 너머로 보더니

곧장 번역을 혀서 ㅎㅎ 더 흐믓헌 모냥입니당.

언젠가 기회가 되믄 울딸랑구랑 함께 가서 직접 만나보고 싶다는

새로운 꿈을 가져봅니다.

이참에...울딸랑구 요런 통번역 봉사를 혀보믄 워떻긋냐고...

앞으로 기회가 주어지믄 열심히 해보구 싶다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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