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별미밥

샐러드마스타 첫개시로 만든 야채밥

꿈낭구 2016. 4. 1. 13:26



어찌되얏든...새로 장만헌 그 냄비여다가 츰으루 밥을 지어봤씀당.

지난번에 이 샐러드마스타 귀경을 허고 와서

내내 눈 앞에 어른거려서 혼자 끙끙 앓었드랬쥬.

특히나 아주 쬐끄만 냄비여다가 밥을 짓는 모습을 보고는

완죤 반혀뿐졌당게여.

냄비밥을 넘치지도 않고 헐 수 있고 누룽지꺼정 야무지게 먹을 수 있다는게

여간 신기헌게 아니드라구여.

그 이후로 울신랑 앞에서 틈만 나믄 혼자 낑낑 앓는 소리를 내는 저를 보구선

울신랑 속도 모르구 까이꺼 사줄팅게 그만 앓는소리 허라공...

근디...그게 월맨종이나 알고 그런 말쌈을 헌다요잉?

가격을 알믄 뒤로 넘어갈지도 몰른디...

그랴서 그때서부터 지가 은근슬쩍 작업 들갔쓰요.ㅋㅋ

사실 웬만혀서는 지갑을 열기가 쉽쟎은 고가의 제품이다 봉게로

좋은건 알지만 쉽게 결단을 허기가 에롭드라구여.

지는 명품가방이니 고가의 화장품이니 옷이니...

뭐 그런것에는 그다지 관심이 읎어라.

허지만 지가 좋아허는 분야에는 망설임 읎이 지갑을 여는 편인디

요리를 좋아허는 저로서는 그릇도 그 중 하나.

ㅎㅎ그치만 오래전부터 지대루 된 스테인레스 프라이팬이 갖고 싶었드랬는디

지난번 샐러드마스타 라임지사에 댕겨오고 나서

당장 그동안 쓰던 코팅이 듬성듬성 벗겨진 티타늄 코팅 프라이팬을 버리고 말었쥬.

아무리 좋은 식재료로 맛나게 만든다고혀도

조리과정에서 영양소가 파괴되고

더구나 조리도구에서 좋지않은 성분이 건강에 좋지 않다믄 무신 소용이 있긋써라잉?

그랴서...여행 갈라고 적금 들어놓은거 하나를 마침 만기가 되야서 해약을 혔는디

지가 꿈꾸던 여행과 이 조리도구 사이에서 무한 갈등을 혔구만요.

그러다가...결국 남푠을 앞세우고 일단 귀경만 허자고 꼬드겨서뤼...ㅎㅎ

츰에는 가장 작은 세트인 퍼스널세트 정도로 생각을 허고 갔는디

막상 가서 설명을 듣고는 견물생심이라고

저 보다 오히려 남푠이 이 코리아세트에 꽂혀서리...

때마침 프로모션이 있어서 이케 일을 저질렀당게라.

ㅎㅎ울딸랑구 시집갈때 몇 개 주믄 좋긋담서 기왕 사는거

요것을 사라잖우?

대신 자기가 쪼까 보태준다공...

집에 돌아와서 이렇게 개봉을 허는디도 지는 가심이 덜컹덜컹...

스테인레스 제품으로는 아마 가장 좋은 제품으로 알고 있어라.

맛과 향은 살리고 영양은 극대화헌다는 샐러드마스타는

조리가 쉽고 빠르고 편리허다는 장점은 물론

음식이 직접 닿는 냄비 속 면은 가장 위생적이고

음식과의 화학적 반응에 안전한 최첨단 316Ti 스테인레스 스틸로

티타늄 코팅이 아닌 티타늄 합금이라는군요.

1Qt 짜리 냄비서부터 국이나 찌개 끓이기 좋은 크기의 냄비꺼정...

글구 맨 아래것은 원형프라이팬입니당.

볶음요리 허기에도 아주 좋을것 같쥬?

그렇게나 갖고 싶던 사각프라이팬은 가심 설레게 헙디다요.

김구이는 물론 식빵을 굽거나 두부구이에도 아주 좋다지요?

착탈 가능헌 긴 손잡이를 끼울 수 있어서 편리허답니다.

샐러드마스타는 오븐에서도 사용이 가능해서 좋아요.

오매불망 꿈에 그리던 오일스킬렛입니당.

오븐 기능꺼징 겸비헌...

원래는 손가볍게 쓸라고 식구가 적은 울집에 맞게

 조금 작은 크기로 살까 혔다가 가격차이가 별루 안 나서 12Qt 짜리로 품어 왔쓰요.

이 주전자 역쉬 물을 늘상 끓여서 차 맹키로 마시는 울집엔 필수.

암튼 이것 말고도 가위와 식칼과 커다란 웍꺼정.

이젠 거의 갖춘셈인가요?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그리고 남푠도 요리에 겁을 내지 않고 손쉽게 헐 수 있다는 점에서

큰맴먹구서 이 알뜰아지매가 지갑을 활짝 열었구만요.

지난번에 만들어 둔 갖가지 재료들로 건조시켜 만들어 둔 요것을 넣고

밥을 지어볼라구요.

쌀을 충분히 불려서 젤루 작은 냄비여다가 넣고

말린 채소들을 한 수저 넣은 다음

울금가루를 약간 넣고 밥을 지어볼참여라.

뚜껑을 덮고 중불에서 밥을 짓다가 증기밸브 소리가 나믄

약불로 줄여서 뜸을 들이믄 된대여.

우와~~!

샐러드마스타의 핵심기술인 반진공 조리 시스템은

조리기구 내부의 온도가 85~87℃ 정도일 때 증기밸브가 신호음을 내기 때문에

진짜루 끓어 넘치지도 않고 밥이 되얏네여.

밥을 밥그릇에 퍼놓구서 누룽지를 만든다고 히히...

뚜껑을 열고 약불로 뒀어얀디 뚜껑을 덮고 허는 바람에

누룽지는 실패혔쓰요.

다음번에는 모자 맹키로 뒤집어 쓸 수 있을 정도로 이쁜 누룽지를 지대루 맹글어 볼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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