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별미밥

바지락죽

꿈낭구 2016. 4. 6. 14:41


아침을 굶어 배가 고파서 빈 속에 뜨끈헌 백설기떡을 먹었더니

자꾸 신물이 나더라구요.

 아무래도 위에 문제가 좀 있지않나 싶어서

요렇게 죽을 쑤었답니다.

재료 : 쌀1C,바지락50g,각종 채소 말린것1.5T,수삼10g,참기름 두 방울, 소금과 국간장 약간, 통깨

쌀은 불리지 않고 바로 씻은거랍니다.

죽제조기에다는 미리 불리지 않고 바로 씻은 쌀을 넣어도 되니까

급헐땐 참 좋더라구요.

죽제조기여다가 씻은 쌀을 넣고

3~4배 정도의 물을 붓고 소금 약간 넣고 바지락과 채소 말린것을 넣구요

수삼냉채 헐라고 냉동실에서 꺼낸 수삼을 쬐끔 덜어서

바지락죽에 넣어볼라구요.

그럼 바지락죽에서 나는 약간의 비린내를 잡아줘서 좋아요.

바지락도 냉동실에 살만 발라진거 넣어둔게 있어서

흐르는 물에 헹궈서 넣었어요.

그리고는 뚜껑을 덮고 일반죽 코스를 선택해서 누르고 기다리기만 허믄 됩네당.

넘칠까 눓어붙을까 염려헐것도 읎고

참말 누가 요런 신기헌 신제품들을 만들어 냈능가 몰루.

전원 누르고 한참때꺼정 잠잠허고 있더니만

어쩌다 한 번씩 위잉~~!! ㅎㅎ 깜짝 놀라기 십상이랑게여.

아마도 불리는 과정을 거쳐 분쇄허는 과정잉게벼라.

몇 번인가를 죽을 쑤고 있노라는 신호를 그렇게 보내더니만

완성이 되얏다는 노래가 들려서 뚜껑을 열었더니

우와~~!

이렇게 죽이 완성 되얏드랑게여.

글두...죽에는 조선간장이 들어가야...

조선간장으로 나머지 간을 적당허니 혀서

그릇에 옮겨담고 참기름 한 방울과 통깨만 넣음 끝입니당.

요 신통방통헌넘을 산지가 한참 지났구만 죽제조기에 두유도 만들 수 있고

잼도 만들 수 있단디도 여태 그것은 실습을 못혔는디

앞으로 한 가지씩 만들어 볼라구요.

실은 요것을 아이 유학갈때 들려보낼 생각으로 샀었는디

 무겁기도 허고 부피가 크다고 한사코 안 갖고 간다혀서

집에 뫼셔놓고 가끔씩 호박죽도 쑤고 전복죽도 쑤고

주로 죽을 쑤는 용도로만 사용을 혔거덩요.

이제 원룸에서 자취생활을 허게 되얏응게

요넘을 보듬어다가 딸랑구헌티 앵겨줄라구요.

자고 일어나서 미리 세팅을 혀두믄

바쁜 아침이래두 굶고 나갈 일은 읎지 않긋써라잉?

신문명의 이기를 우리 여자들이 고마워허는 이유는

주부들의 일손을 엄청 덜어준다는거...

앞으로 또 어떤 기발헌 제품들이 발명될지 몰긋지만

얼리어답터...ㅋㅋㅋ기꺼이 되어 볼랍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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