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별미밥

별미볶음밥

꿈낭구 2016. 3. 10. 10:10


어저끄 부텀 새로 시작헌 공부가 만만치 않음을 실감허네여.

ㅎㅎ 아침에 못일어난거 있쥬?

늦잠을 자고 말었네여.

엊저녁 남은 밥 한 공기로 볶음밥을 만들어서 뚝딱 2인분으로 늘퀐구만요.

재료 : 밥 한 공기, 자색고구마1개, 양파4/1개, 당근3/1개, 말린 고송버섯1T,달걀1개

잔멸치볶음1.5T,굴소스1t,소금 약간, 식용유, 통깨1t

울형님께서 주신 고구마에 자태가 심상찮은 고구마가 간혹 섞여있어서

썩어가는게 아닌가 혀서 씻어서 잘라봤등만

워매~요렇게 생긴 자색고구마드랑게여.

요것은 생으로 먹어야 좋다고 헌디 맛이 워뜬가 궁금혀서

일단 볶음밥여다 감자 대신 요 자색고구마를 넣어보려구요.

자색고구마를 썰다봉게로 손이랑 칼이며 도마꺼정 물이 들더라구요.

그랴서 먼저 당근부터 볶다가 고송버섯 말린것을 넣고 볶았쓰요.

고송버섯이 뭐냐굽쇼?

표고와 송이 사이에서 나온 버섯이라는디 향은 송이버섯 향이 나믄서

생김새는 표고버섯 맹키로 생겼는디

표고버섯 기둥은 요리로 사용하지 않고 국물내기 용도로나 쓰는데 비해

고송버섯은 기둥꺼정도 다 먹을 수 있어서 알찌더라구용.ㅎㅎ

요거 살짝 구워서 기름소금 찍어먹음 진짜 맛나요.

지난번 동해안 여행헐적에 장터에서 산골 할무니께 사온건디

맛나게 실컷 먹고 남은것을 잘게 썰어서 말려 뒀거덩요.

자색고구마를 넣었더니 신기허게도 볶응게 물이 안 빠져요.

다른 채소에 물이 들까봐 따로 볶아야허나 혔는디...

맘놓구 양파도 함께 넣고 볶았지요.

소금도 약간 넣어 채소들에 살짝 간이 들게 헙니다.

볶던 재료들을 한 쪽으로 밀어놓고 달걀을 스크램블 에그 맹키로 요렇게...

소금 약간 넣고 젓가락으로 마구마구 휘저어서 몽글몽글헌 포스루다...

예전에는 달걀부터 이케 만들어서 따로 담어뒀다가

다른 재료들 볶아낸 다음에 함께 섞어줬거덩요. 비쥬얼 땜시로...ㅎㅎ

그치만 자취생헌티는 설거지감 하나라도 줄이는게 워디냐구요.

그러니 이렇게 꼼수를 갈촤줄랍니다.ㅋㅋ

호두를 넣고 잔멸치볶음을 헌것이 있어서 요것도 넣어봤쓰요.

실은...요 볶음밥도 울딸랑구헌티 갈촤줄라구요.ㅎㅎ

아이헌티 있는 식재료들을 이용혀서 만들게 헐랑게

요런 밑반찬도 볶음밥에 이용허믄 워뜰랑가 싶어서 실험적으루다 넣었답니다.

칼슘 섭취도 허고 호두꺼정 한방에 다 먹을 수 있으니

일석삼조 아닌게뵤잉?

밥도 넣고 고루 섞어주믄서 뭉쳐진 밥알이 읎게 볶음수저 뒷궁뎅이로 누르지 말고

그렇게 허믄 밥이 떡이 져서 매력읎당게로요

포슬포슬헌 볶음밥을 만들라믄

볶음수저를 세워서 끊어주듯이 뭉쳐진 밥알을 분리시킴서 볶아주다가

마지막으로 굴소스를 휘리릭 넣고 볶으믄 끄읏!

비록 찬밥을 이용헌 볶음밥이지만

늦었다고 허둥댄 흔적을 지우기 겸혀서 눈치 못채게 기왕이믄 이뿌게...

전체적인 색감이 자색고구마가 많이 들어가서 어두웅게로

접시는 화이뜨가 얼리긋졍? ㅎㅎ

꼬신 통깨를 솰솰 뿌려주믄

워뜌? 맘묵고 맹근 볶음밥 비쥬얼 아닌감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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