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별미밥

하이라이스

꿈낭구 2016. 2. 2. 09:33

 

 

 참말루 올간만에 하이라이스를 만들었네여.

요거 풋풋허던 시절 남푠과 재건 데이또 시절에 영화 보구 나와서

커다란 접시에 양배추 샐러드가 푸짐허니 담긴 요 하이라이스를 맛나게 먹던

추억의 음식이지요. 

그 시절에는 쥐꼬리만헌 용돈 아껴 영화 보구 차 마시고

음악감상실에서 음악 즐기고 값싸고 푸짐헌 밥 사먹구

길거리를 싸돌아댕겨도 마냥 신나고 즐겁기만 혔쥬.

요새 아그덜은 밥값 보다 비싼 coffee를 눈 하나 끄떡 안 허고 마시고

럭셔리헌 데이또들을 허지만서도...

가끔 휴일에 한옥마을에 가보믄 요즘 아그덜 씀씀이를 보믄 어흐~~!

요새 아떨이 이 소박헌 음식인 하이라이스를 알랑가 몰긋네여.ㅋㅋ

요즘엔 청년들 일자리 얻기가 하늘의 별따기라죠?

경기가 어려워져서 참말 팍팍헌 현실 속에서

취업과 결혼이라는 관문 앞에서 고민허는 청춘을 보내게 된 세대로

처음으로 부모세대 보다 더 소득수준이 낮게 살게 될거라는 얘기에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재료 : 하이라이스 반 봉지, 밥 ,감자1개, 당근2/1개, 양파2/1개,돼지고기100g,케찹1T 

 

 돼지고기는 잘게 썰어서 마늘, 생강즙 넣고 먼저 볶다가

당근, 감자, 양파를 깍둑썰기로 썰어서 넣고 볶은 다음

재료가 잠길 정도로 물을 자작허니 붓고 끓이다

하이라이스 분말을 덩이 지지 않게 잘 풀어가며 농도를 맞춰줍니다.

거의 완성되면 토마토케찹을 약간 넣어주믄 끄읏~!

 봉긋허니 부드럽게 올라온 달걀찜을 곁들여서 

김치 한 가지만 있음 왔따쥬.ㅋㅋ

추억의 음식이라서 그런지

요새 아그덜 즐기는 파스타나 피자, 치킨 보담두 더 맛나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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