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개·국

조기 대신 굴비로

꿈낭구 2016. 5. 18. 16:40


주말농장에서 두릅을 따왔는디

지주냥반 아낙의 말에 의허믄 조기매운탕여다가

고사리 대신 두릅을 넣음 훨낀 더 맛나더라는...

그 정보를 입수허고 조기매운탕을 끓여볼란디

조기가 읎고 냉동실에 굴비만 수두룩~~!

그랴서 조기 대신 굴비로 매운탕을 끓여봤씨유.

멸치육수여다가 고춧가루를 풀어얀디

냉장고 속 고운고춧가루가 묵어가는 참이라서 그것도 함께 섞어봤지요.

요렇게 먼저 국물을 끓이다가

손질헌 굴비를 요렇게 짜란~허니 눕혀놓고

샐마냄비여다가 끓이믄 월매나 맛날것인가 시험삼어서 끓여보기로 헙니당.

한소큼 끓은 다음에 두릅과 대파를 넣었지요.

물론 마늘이랑 소금간도 당근 혀얍죠.

햄펀 사진이라서 보기엔 요렇게 볼품읎지만

맛은 썩 그럴듯 헙디다요.

생조기만이야 못허긋지만

굴비가 맛있는 넘이라서 그런지

살도 부스러지지 않고 오히려 먹기엔 요것이 더 좋은뎁쇼? ㅎㅎ

두릅넣고 끓이기는 처음이라서 궁금혔는디

고사리허고는 또 다른 맛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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