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저끄 울생태샘덜 오디따기 체험도 허공
변산반도 내변산 직소폭포 생태학습 겸 가족동반 소풍을 댕겨왔지요.
주말에 서울에 갔다가 휴~~연휴라서 어찌나 고속도로가 막히던지
지난번 연휴때 혼쭐이 나서 이번에도 밀릴까봐서
주일 오후를 피해서 한낮 시간에 서둘러 출발을 혔는디도
다들 같은 생각였던지 겁나게 막히더라구요.
이젠 연휴땐 꼼짝말구 집에 있어얄까봐요.ㅋㅋ
암튼 엄청 피곤헌 상태라서 현충일엔 하루 푹 쉬고 싶었지만
이미 예정된 일정이라서 글두 그럴 수 있남유?
안 떠지는 눈으로 꼬마김밥을 둘둘 말아서 도시락을 챙겼어요.
김밥재료를 사러 마트에 갔더니
오잉?? 아주 간딴허니 만들 수 있는 적은 분량의 꼬마김밥 재료를 팔더라구요.
넘 고단해서 김밥재료를 만들기도 힘들어서
꼬마김밥 재료를 사고 카트에 주섬주섬 담았던 유부초밥 재료며
장보기헌것들을 죄다 내려놓았당게여.
불고기 양념이 들어 있어서 아침에 울금가루를 약간 넣어 갓지은 밥여다가 요렇게
참기름과 함께 섞었어요.
그렁게 밥만 허믄 꼬마김밥재료로 꼬마김밥 2인분 정도가 뚝딱 만들어지더라구요.
속재료는 그야말로 기본인 당근과 단무지와 우엉이 들어있더라구요.
그랴서 저는 지가 만들어 놓은 울집 비트무우피클을 요렇게 추가혔쓰요.
김이 작다고 편헌게 아니구만요.ㅠㅠ
오히려 더 손이 많이 가는것 같으용.
차라리 어차피 준비허는거 김 전장으로 김밥을 마는게 빠르고 간편헐듯...ㅎㅎ
꼬마김밥이라 요거 하나 마는디 밥이 한 수저 들어간당게여.
글다봉게로 손은 손대로 가고 시간은 시간대로 더 걸리공.
이럴줄 알었드람 휘리릭 지단 한 장 부쳐서
오이랑 넣고 초밥을 만들걸 그랬다 싶었쥬.
글두...어차피 사온거
밖에서 그냥 손으로 집어들고 먹기엔 꼬마김밥도 괜찮을듯도 허고...
남은 밥은 삼각김밥을 만들어서 요렇게 준비혔는디
달랑 요것으로 우리 두 사람이 먹기엔 좀 모자라지나 않을랑가 싶기도허고
함께 헌 샘들이랑 나눠묵을랑게 또 뭣이라도 준비혀얄것 같아서뤼...
샐러리와 양배추를 곱게 채썰어서
요 건강빵여다가 버터 대신 땅콩잼을 살짝 바르고 상추를 깔고
즉석에서 만들어 튀겨서 파는 어묵을 소시지 대신 길이로 반 잘라서 넣었네여.
고추맛 어묵과 치즈 들어간 어묵으로...
베이컨 바삭허니 구워서 얹고 채소를 올려줬지요.
밀러머스타드조까 냉장고 속에서 찾어달랬등만
뒨정 뒨정~~!!
에구구...눈 앞에 바로 안 뵈믄 무조건 읎대여.
마요네즈와 캐찹을 꺼내들고 와서는...
머스타드소스를 뿌려줘얀딩...
아쉽지만 서둘러서 챙기고 나서야혀서 이쯤으로 마무리~!
랩으로 돌돌 말아서 배낭속에 꾹 찔러넣고
참외랑 방울토마토랑 과자 몇 개
하비스커스 차갑게 냉장고에 넣어둔것꺼징 챙겨서 소풍을 댕겨왔지요.
울주말농장표 싱싱 샐러리가 씹히는게 아삭허고 향기로워서 아주 쵝오였당게여.ㅎㅎ
오디따기 체험유?
쪼매 지달려봐유.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