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식품

잘익은 매실로 담근 매실청

꿈낭구 2016. 7. 1. 16:04


지난번에는 청매실로 샐러드마스타 오일스킬렛을 이용혀서

12시간 만에 깔끔헌 매실청을 만들었었는데요

시골집에 높다란 매실나무에서 미처 수확을 허지 못헌 매실이

노~랗게 익어서 그림의 떡입니당.

나무에 사다리 타고 올라가서 가지치기도 헐겸 자르면서

흔들었더니 우수수~~~떨어지기에 한 입 먹어봤등만

잘익은 매실은 영락읎이 살구 잘익은넘허고 맛이 비슷허더이다.

아까운걸 어떡해요...

그 무거운걸 싸들고 집으로 돌아와서 당장 씻어서 매실청을 담가보기로 혔구만요.

지난번과 똑같은 조건으로 매실 2kg에 설탕 1.2kg을 넣고

65℃에서 12시간 셋팅을 혔더니만

워매~~!! 매실청이 이렇게 발효가 되었드랑게여.

지난번 청매실과는 달리 이번에는 매실청이

오래 묵은 매실청 맹키로 빛깔이 요렇게 찐허게 나왔어요.

향기도 증말 끝내주고 맛은 지난번것 허고는 비교불허~!

발효가 끝난 매실을 으깨지지 않도록 조심조심 건져서 소쿠리에 놓고

ㅎㅎㅎ수없이 요것을 집어먹었당게여.

새콤달콤헌 것이 자꾸 손이 가능규.

오일스킬렛에 가득 2kg이 들어가기에

따갖고 온 매실을 네 차례에 걸쳐서 만들어야 혔당게여.

익은 매실로 매실청을 담그믄 더 맛나다기에

작년에 시도혀봤다가 가라앉은 설탕을 저어주믄서 뭉그러져서

매실청이 탁해져서 망허고 말었는디

이번에는 설탕을 저어줄것도 읎이 너무나 간편허게 매실청 사업을 끝냈답니다.

찬물에 타서 마셔봤더니 향기가 증말 끝내줍디다요.

훨씬 풍미가 있어서 집에 있는 병이란 병은 죄다 출동을 혔쓰요.

짙은 빛깔의 매실청이 익은 매실로 만든거구요

그 옆의 맑은 매실청은 똑같은 조건으로 만든 청매실로 만든것이랍니다.

비교를 혀보기 위해서 익은 매실을 항아리에도 담그고

유리병에도 담가봤어요.

아래로 가라앉은 설탕을 저어주는것도 여간 일이 아닙니당.ㅎㅎ

내년에도 요렇게 많이 만들어서 나눔을 허믄 좋겠단 생각이 들어요.

내년에는 홍매실로도 만들어 볼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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