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딸아이의 봉사활동

꿈낭구 2010. 10. 13. 10:39

오늘 2박3일로 쇼니가 꽃동네로 봉사활동을 떠났다.

어제까지 중간고사를 치뤄내느라 지친 심신을

하루도 쉬지 못하고 이른 아침 서둘러 짐을 꾸리고

집을 나서는 딸아이에게

끌어안고 현관에서 기도를 해주는 아빠.

그래...기꺼이 온맘을 다해 섬기며

열심히 하고 돌아오라고 손을 흔들어 주었다.

어떻게 사는것이 가치있는 보람된 삶인지를

느끼고 체험하고 돌아오기를 바라며...

 

한때.

내남자와 단둘이 살면서

나중에 둘 중 만약 내가 먼저 가게된다면

삶을 정리하고 그곳 꽃동네로 들어가서

평생 그들을 섬기면서 지내고 싶다던 남편.

 

결혼 **년만에 하나님이 새생명 쇼니를 우리에게 주셨다.

그리하여

우리의 삶이 여기까지 오게 되었고.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은

쇼니를 그분의 뜻에 합당한 딸로 잘 키워내는 것이라 여기며

내것이 아닌 그분이 내게 맡겨주신 선물임을 잊지 않으려고

늘 우리를 일깨우곤 한다.

 

오늘 아침 딸아이에게

네가 없었으면 아빠가 하셨을지도 모르는 그 일들임을

인생의 소중한 체험이기를 바라며

힘들어도 잘 참고 견뎌내기를 바란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혼자 크는 아이인지라

남을 배려하고 때로는 양보하며 희생할줄 아는 아이로

키울 여건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이번 이 체험이 딸아이에게

많은것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여기며

오늘 아침 우리의 마음이 더욱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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