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이상한 취미(?)

꿈낭구 2010. 10. 16. 12:57

 

습관처럼 밥을 남기는 딸랑구.

내 오늘부터는 암말 않고 사진으로 찍어 증거로 남길것이다.

무심코 방에서 나오다 사진 찍는걸 발견하고는

'엄마, 왜 이걸 찍어요?"

"잉~앞으로는 쇼니의 행태를 이렇게 냉겨 놓을것잉게로 알어서햐~ㅋㅋ"

'에잉~그런게 어딨어요?'

"여깄다. 왜?"ㅎㅎㅎㅎ

 

아침엔 주로 담백한 국을 끓이는 편인데

맛있는 국간장으로 끓여낸 시원한 미역국도 이렇게 변함없이 남겼었다.

 

 이렇게 베어먹고 누구보고 먹으라능겨...

간밤의 소행이렷다아!!

당최 안 만들어 줄것이닝게 그리 알라고 엄포를 쏠일도 인자는 없당게...

 

 요로코롬 해놓고 생생헌 증거가 있는디

나중에 즈그 자석헌티 뭐래는가 내 지켜볼 심산이구만.

 

 최근에 남긴 딸랑구 몫의 남긴 음식들.

책임량 책임량~헌다고 군대도 아니고 맨날 끝내라는 주문이

무슨 전투하는것 같대나 뭐래나...군시렁 군시렁...

많이 주든 적게 주든 변함없이 남기는 이 못된 버르장머리를 고치기꺼정

내 계속혀서 증거를 냉길것잉게로 ...

아이고~왜 내가 진작에 이 생각을 못혔으까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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