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돼지고기·쇠고기

돼지고기 고추장불고기

꿈낭구 2016. 11. 13. 17:15

2016년 11월 16일

오래간만에 돼지고기 앞다리살로 매콤헌 고추장 불고기를 했어요.

시골집에서 잘라온 부추가 차고 넘쳐서뤼

파 대신 부추를 듬뿍 넣고...

마트에서 넣어준 봉지째로 돼지고기 밑간을 해서 냉장고에서 하룻밤 숙성시켰어요.

설거지 그릇 하나 덜을라공 잔꾀를 냈구먼요.ㅋㅋ

고추장이 많이 들어가믄 텁텁헌 맛이 강해서

고추장을 아주 조금만 넣고 고춧가루와 종합간장을 넣었지요.

마늘과 생강청과 마늘엑기스와 양파청을 넣으니

설탕은 아주 조금만 시늉으로 넣었구요.

양파와 양배추도 넣었네여.

샐마 원형 프라이팬을 예열해서 지글지글

뒤적여가믄서 익혀줄라구요.

부추가 어찌나 싱싱허고 좋은지 뿌리 부분은 여기다 쓰고

작게 썰은 부분은 부침개를 부칠라구요.

고기가 완전히 익은 다음 불을 끄고 여열로 부추를 넣고 뒤적거려줬어요.

부추를 몽땅 넣었는데도 숨이 죽응게 그다지 많아 뵈지 않는구먼요.

깔끔허니 잡내도 읎이 아주 맛난 돼지불고기가 완성되얏쓰요.

남은 부추로 부침개 보다는 부추를 갈아서 쥬스로 만들어 보기로 혔쓰요.

요즘 부추쥬스가 뜨고 있다지요?

야쿠르트 넣고 갈믄 부추냄새도 안 나고

맛도 새콤달콤허니 거부감 읎이 마시기에 좋다더라구요.

과연 그 맛이 워떨랑가 궁금헌디 일단 함 시도혀볼랍니당.

오잉??

증말이지 반신반의허믄서 버리는거 아닌가 혔던 지 생각이 빗나갔어요.

아주 마시기 편안허고 좋더라구요.

부추가 혈관계에도 그렇게나 좋단디 매일 열심히 마셔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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