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 주저리

내생일

꿈낭구 2016. 12. 18. 17:38


생일날 아침은 주일날이라서 금식(?)을 허구

교회에서 돌아와 즘심으로

소고기멱국 끓여서 먹고

저녁에는 무얼 먹을까 먹고 싶은거 뭐든지 다 사주긋다고

채근을 헙니당.

딸랑구랑 남푠 좋아허는 회를 먹으러 드라이브 삼아서 격포항에 갔었지요.

모듬회를 주문혔는디 우와~!

넘 푸짐혀서 울 세 식구가 먹기에는 넘 많았구먼요.

울꾕이성이 보내온 생일선물이야용.

고급진 티셔츠를 골랐단디

따시게 생겨서 생일날 아침 교회갈때 입고 갔당게여.

여행 다녀오믄서 사갖구온 선물도 낑겨 넣어 보냈구만요.

언니의 따뜻헌 마음이 전해져 감동혔쓰요.

울딸랑구의 선물.

고심허믄서 고른것이란디 보기하곤 달리

아주 은은허니 지헌티 아주 잘 어울리는 넘을 용케 골랐구만요.

ㅎㅎ요것도 생일 아침 이쁘게 바르구요.

부녀지간에 아주 흐므진 얼굴로 자연스럽고 이뻐서 잘 골랐다공...

글고봉게로 립스틱을 돈 주고 샀던적이 언제였나 몰긋네여.

주로 선물이나 어디서 생긴 립스틱만 바른것 같구만요.

그랴서 립스틱이 그케나 비싼줄 몰랐당게여.

남푠이 거금을 들여서 사준 고어텍스 거위털 외투야용.

올겨울 눈밭에 뒹굴어도 춥지않게 생겼쓰요.ㅎㅎ

구름만 아니믄 멋드러진 낙조를 감상헐틴디

구름이 낮게 드리워져서 겨울바다가 좀 을씨년스러워 보입니당.

한 해 동안 건강허게 잘 지내온것도 감사허고

사랑허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행복했던 시간이었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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