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돼지고기·쇠고기

한우갈비찜

꿈낭구 2017. 1. 30. 19:24


설날 즘심때 한우갈비찜을 만들었다.

속이 불편해 담백헌 음식이 좋은데

명절이라서 좋든 싫든 좌우지간 육류에 자주 노출이 되니

요리허는 동안에도 참으로 고역이 아닐 수 읎다.

허지만 가족을 위하야 심을 내서 만들기로...ㅋㅋ

한우갈비를 찜갈비용으로 주문을 했었다.

탕갈비용이 아직도 냉동실에 남어있지만

명절인디...갈비찜을 혀얄것 같어서뤼...

갈비를 김치냉장고에서 숙성을 시켰다가

찬물에 담가 핏물을 빼주고

깨끗이 씻은 갈비를 한 번 부르르~끓여서 건져서 밑간을 하기로 한다.

이렇게허믄 기름기도 뺄 수 있고

고기의 잡냄새도 제거헐 수 있어서 좋다. 

종합간장과 배와 양파를 갈은것과 마늘, 마늘엑기스와 양파청으로 밑간을 해서

만딴허니 요렇게 재워서 미리 냉장실에 보관을 해뒀었다.

감자나 밤도 좋지만 이번에는 고구마와 당근만 넣기로 했다.

사실...갈비보다 이 속에 들어있는 고구마가 젤루 맛있어서 순전히 내몫이다.ㅎㅎ

샐러드마스타 냄비여다가 찜을 했더니

갈비와 고구마랑 당근이랑 제각각 자태를 자랑헌다.ㅋㅋ

이렇게 먹다보니 은행도 빠지고 대추랑 떡대도 빠져서

지단으로 꾸미를 올려봤자 그닥 뽀대가 날것 같지도 않고

흐흐 실은 꾀기냄쉬가 자꾸만 불편헌 속을 자극혀서

꾀보갈비찜이 되야뿐졌다.

죽을 먹어얄랑가...

잘익은 시원헌 동치미 한 사발 생각이 간절해지누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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