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돼지고기·쇠고기

닭죽

꿈낭구 2017. 7. 8. 09:19


더운 여름날 최고의 보양식은 역쉬 닭 아닌게뵤?

땀 삘삘 흘려감시롱 닭죽을 끓여묵었씨요.

중삥아리 정도쯤 될랑가요?

요거 한 마리씩이믄 우리에겐 몇 끼니 용.ㅎㅎ

깨끗이 씻어서 마늘도 넣고

15약초 한 줌을 다시통으다 넣고 밖으로 들고 나갑니당.

ㅋㅋ 이맛에 시골집에 오는거 아니긋쓔?

요 솥단지여다 닭 두 마리 넣고 물만 붓고 그 다음과정은

짝꿍헌티 패쑤~!

3중 스텐레스 솥단지를 사왔는디

우리가 지난 봄 사다놓은 화덕에 비해 넘 커서

다시 바꿔왔는디

이렇게 불에 그슬려서 시컴탱이를 만들기엔 너무 아까운거 있쥬?

그 솥단지가 지법 비싼 솥단지라서...

아무래도 탁월헌 선택은 아니었던것 같아서

포장을 풀지도 않고 그대로 있어요.

허물읎이 쓰기에는 요것이 닥상이구만요.ㅋㅋ

근디 요넘이 또 우리 화덕허고는 사이즈가 안 맞어유.

솥단지 궁딩이가 넘 커서뤼

요렇게 간이화덕을 만들어서 불을 지피고 있구만요.

거실 안으로까지 잘 익은 닭이 배달되얏네여.

안 쓰는 그릇들을 시골집에 가져다두어서

요럴때 요긴허게 사용헝만유.

여러가지 넣지 않아도 15약초 하나믄

냄새도 한 방에 잡히고

한약재 냄새하곤 달리

살코기에 은은헌 약초향이 나서 참 좋네요.

감자도 캐고 부추도 잘라오고

당근도 하나 뽑아들고 와서

닭죽도 끓일라구요.

캠핑때도 이렇게 젤루 큰 코펠은 쓸 일이 읎었는디

오늘 드댜 빛을 내능만유.

퍽퍽헌 가슴살이랑 넣고 끓였더니 한가득입네당.

와우~! 넘 맛있는 닭죽이 완성되얏어요.

우리 이거 몇 끼 먹게 생겼네요.

시컴탱이 된 누렁솥단지는 누가 씻을까 가위 바위 보로 정하기로...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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