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돼지고기·쇠고기

차돌박이로 맛난 월남쌈을...

꿈낭구 2017. 9. 4. 13:20


주말에 모처럼 울딸랑구가 내려와

몇 달만에 집에서 세식구가 한자리에 뫼얏쓔.

딸랑구 좋아허는 꾀기를 사놓고 미리 숙성을 시킴서 눈빠지게 지달렸는디

금욜 퇴근후 왕초보가 고속도로를 츰으로 운전을 혀서 오느라

월매나 긴장을 혔을것여라.

야심헌 시간에야 도착허는 바람에

가기 전에 이것저것 멕여 보내고 싶은 마음에

일단 집에 있는 채소들로 버섯, 파프리카, 깻잎, 배추, 양배추, 당근, 비트, 양파, 파인애플

이렇게 주섬주섬 썰어 담고서뤼

야들야들 부드럽고 입에 슬슬 녹는 차돌박이로 월남쌈을 싸먹었지요.

한참을 먹다 그제서야 인증샷을 찍게되야서뤼...ㅋㅋ


새벽에 일어나 눈 비비고 컴터 앞에 앉아 지달리다가

공동구매를 혔구만요.

차돌박이는 물량이 적어서 요거 공구헐라믄 하늘의 별따기랑게여.ㅎㅎ

잽싸게 요넘부터 장바구니다가 담어놓구서

남지기 주문을 허는디 간만에 성고옹~~!

김치냉장고에서 숙성을 시켜서 요렇게...

차돌박이를 못구혔을땐 대체로 닭고기를 이용허곤 혔는디

차돌박이로 허니께 역쉬~!!

요렇게 싸서 야무지게 한입씩 입에 넣어주는 재미로 월남쌈을 즐겨 먹씀당.

맛있다고 좋아라허는 딸랑구를 보는것만으로도 배가 부릅디다요.

ㅎㅎ 옛어른들 말씸 생각낭만유.

 가문 논에 물 들어가는 소리와

자식 목구녕으루다 음석 넘어가는 소리보다 더 알흠다운 소리가

시상천지 워딨다요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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