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돼지고기·쇠고기

소불고기

꿈낭구 2017. 5. 13. 20:59


순전히 버섯땜시로 소불고기를 허게 되얏당게라.ㅎㅎ

버섯을 사다놓구서 바쁘다봉게로 여러 날이 흘러서

구제를 혀줘야 쓰긋기에...

싹이 정신읎이 나오기 시작헌 묵은 양파도 구제를 혀줘야 쓰긋고혀서

한우 불고기용으로 종합간장을 넣고 요렇게 밑간을 해뒀지요.

김치냉장고가 넘 추었던지 버섯들의 신수가 말이 아닙네당.ㅋㅋ

새송이버섯과 느타리버섯의 중간쯤 되는 버섯인지라

굵은 넘은 요렇게 칼로 썰고 다른 넘들은 가닥으로만 대충 뜯어놓구요

버섯꺼징 넣고 조물조물~~!

그 사이에 당면을 불려야쥬.

급히 불리려다보니 걍 끓인 물을 부어서 후다닥 불렸어요.

샐러드마스타 원형 프라이팬은 요런거 헐적에 아주 안성맞춤이랑게여.

약간의 깊이도 있고 크기도 적당해서요.

아참~!

스텐 프라이팬이라서 미리 예열허는건 기본이란거 아시져?

중불에 달궈 물을 뿌려보아 물방울이 스케이팅을 허믄

불을 잠시 껐다가 팬을 살짝 식혀 열이 팬 전체에 고루 일정허게 전달되믄

다시 불을 켜서 요 프라이팬은 센불이 필요읎어요.

거의 중불이나 중약불에서 모든 요리가 해결되니께요.

고기가 익기 시작허믄서 국물이 살짝 나올때쯤

불려둔 당면을 넣고 뒤적뒤적 몇 번만 허믄 끝이랑게여.

넘 심심해봬서 파프리카를 약간 넣었지요.

이렇게 불고기를 만들어서 이대로 프라이팬을 식탁에 올려두고 먹음

다 먹을때까지 식지도 않고 비쥬얼도 그럴싸혀서

설거지도 줄어서 바람직도 허궁...ㅋㅋ아주 편허고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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