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개·국

냉이국

꿈낭구 2017. 2. 7. 10:00


어느새 2월.

달력을 넘기며 살짝 봄이 기다려집니다.

울시골집에서 캐온 냉이로 냉이국을 끓였어요.

된장과 멸치육수는 어쪼믄 그렇게 잘 어울리는지 몰라요.

직접 담근 된장이 이제 슬슬 항아리 바닥을 드러내고 있네요.

올해도 야심차게 장담그는 사업을 펼쳐봐야 쓰긋는디

조금 더 큰 항아리부터 새로 장만혀얄까봐요.

국간장맛이 일품이어서 그동안 지 요리의 일등공신이 되야줬드랬는디

지난 여름 치열했던 더위에 조금 남겨 씨간장으로 쓰려고 했던 간장이

항아리 바닥에 소금으로 남어뿐진것여라.

에고고...

올해는 큰맘묵고 좀 넉넉허니 담가볼 작정입니다.


울 시골집 뒷뜰에 지천으로 돋아난 냉이라서

냉이 하나가 지 손바닥보다 훨씬 큰 재배용 마트 냉이허곤 비교가 안 되지라.

햇살 따뜻해지믄 냉이캐러 시골집에 가려고 벼르고 있는딩

좀체 동장군이 물러가지 않고 버팅기능만요.

요 냉이를 손질혀서 냉동실에다 넣어뒀었지요.

멸치육수에 맛난 된장을 풀어넣고

향긋헌 냉이를 넣었더니

음~~~ 봄처녀 노래가 절루 나옹만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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