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거지국? 우거지탕?
암튼 이름을 적당허니 붙여줘얀디 덜 텁텁허니 탕 보다는 국물이 맑고 시원혀서
우거지국이 더 얼리능먼유.ㅎㅎ
재료 : 배추우거지 200g,소고기양지250g,된장1T,고춧가루1.5T,다진 마늘1T,
요 배추시래기는요~
작년에 울주말농장서 뽑아온 포기 덜 찬 배추를 말려뒀던 거야용.
볼품은 읎지만서도 유기농이니 시래기로 만들어뒀다가
삶아서 우거지탕이나 청국장찌개에 넣음 좋더라구요.
압력솥에다 부드럽게 삶은 시래기를 하룻밤 물에 담궈서
시래기 특유의 냄새를 좀 없애구서 먹기좋게 쭉쭉 찢었어요.
칼로 숭덩숭덩 써는것 보다는 이렇게 넝출넝출허게 길이로 찢어야
더 우거지스럽단 생각으로요.ㅎㅎ
우거지에다 된장과 고춧가루랑 다진 마늘을 넣고 조물조물 밑간을 해놓구요
한우 양지를 푹 삶아서 고기를 건져 이렇게 한김 식혔다가
먹기좋은 크기로 찢음 좋은디
아침 시간 바쁘기도 허고 손으로 찢기에는 넘 뜨거워서
그냥 칼로 얄팍허게 썰었어요
소고기육수에다 시래기와 양지를 넣고 한소끔 끓이기만 허믄
우거지탕이 된답니다.
뜨겁게 달군 뚝배기에 우거지탕을 이렇게 담았어요.
여기에다가 콩나물을 넣기도 하는데
울식구 먹기에 양이 좀 많아서 한 끼에 다 못먹을것 같아서
콩나물 넣음 나중에 먹을때 좀 지저분해 보이고
콩나물이 살짝 질겨지는게 싫어서 넣지 않았어요.
들큰헌 대파를 넣었더니
국물맛이 아주 시원허고 토속적인 우거지탕맛이 나서 좋더라구요.
기호에 따라 고춧가루를 더 추가하고 청양고추 살짝 넣어주세요.
울집은 매운것을 못먹어서 요렇게 순허게 끓이거든요.
이렇게 뜨끈허게 한 뚝배기 뜨신 밥과 함께 먹어줘야
쌀쌀헌 아침 속이 든든해 추위를 덜 타지 않을까 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