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부터 치킨에 삘이 꽂힌 남푠.
먹방의 유혹을 뿌리치기가 무척 에롭구만요.
달랑 둘이서 치킨 한 마리 시키믄 늘상 남기 마련이고
식어터진 치킨은 두통건지가 되기 일쑤라서
앞으로는 딸랑구가 오믄 시켜 먹기로 했었는디
먹음직 보암직헌 TV속 치킨의 자태에 군침이 흐르는걸 보구선
볶음탕용으로 닭 한 마리를 사갖고 왔구먼요.
껍질과 기름기를 다 제거헌 닭 한 마리 분량도
역시 우리에겐 넘 많아서 살코기 많은 부위는 냉동실에 넣어두고
나머지 반 분량으로 볶음탕을 만들었어요.
오늘은 감자 대신 시골집에서 수확헌 고구마를 넣었어요.
양파와 고구마를 큼직허니 썰어넣고
고추장, 고춧가루, 양파청과 생강, 마늘을 넣고
샐러드마스타 웍을 이용해서 만들어 볼라구요.
ㅋㅋ 재료의 분량에 비해서 웍이 넘 큰듯헌디
여기에 조리를 허믄 닭냄새도 안 나고 조리시간도 짧다는 장점땜시로...
바포밸브 울리기 시작허믄
당근도 넣고 홍고추랑 대파도 넣고
당면을 넣으려다가 양이 늘어나서 또 남게될까봐 참기로 혔구만요.
건더기 체질인 남푠인지라 국물 자작자작헌 닭볶음탕 대신
조금 더 국물이 졸아들때꺼정 기다렸다가
올 한 해 열심히 살었응게로 나를 위헌 선물로 새로 구매헌
어여쁜 그릇여다가 담아냅니당.
과일 접시로도 좋고 샐러드볼로도 좋을것 같아서 샀는디
요런 용도로 써도 좋구만요.
꾀기는 남푠이 즐기고
꾀기보담 훨씬 맛난 고구마와 당근은 내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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