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자랑

재미난 쇼니

꿈낭구 2011. 6. 14. 15:47

 

 

 

혼자서도 매일 즐거운 놀이를 만들어 놀던 쇼니.

삐약이가 오늘 세 살 생일인가 봅니다.

친구들이 모두 모여 생일축하 노래를 연습하고 있는데

자꾸만 구피가 엉뚱한 소리를 내나봅니다.ㅎㅎㅎ

 

 

 

나도 예원언니처럼 많이 돌아가는 치마 사줘요잉~~!

 

하두 졸라대는걸 보고

안그래두 사줘야지...맘먹고 있었는데

마침 서울에서 둘째이모가 이 치마를 사서 보내주었거든요.

 

와웅~~엄청 잘 돌아간당~~!!

언니야~요것봐라...내것이 더 잘 돌아간다?

얼마나 많이 돌아간다구~

 

 

 

큰이모가 이대 앞까지 가서 사서 보내준 옷을 입고

신나는 노래자랑을 하고 있씀돠!

 

 

 

오늘은 유치원 소풍 가는 날...

모두 모두 한 줄로 서서

즐거운 마음으로 노래를 부르며 갑니다.

 

ㅎㅎㅎ 이 많은 인형들이

쇼니를 핑계하고 조카가 울언니를 졸라 사먹은 세트메뉴의 사은품이었다우.

 

이즈음 의자에서, 미끄럼틀에서 뛰어 내리는 놀이를 해서

가슴을 철렁이게 하곤 했더랬지요.

'그만해라~! 위험하니까.'

/'하지만 재밌잖아요...'

'그러다가 떨어지면 생각주머니를 다치게 돼.'

/ '그렇지만 그런 실수는 하지 않겠어요.'

'허~참 요녀석을~!! '

/ '아빠! 엄마 아야해서 아빠가 맘마 준비물을 챙기세요.'

 

 

항상 뭬가 그리 잼나고 즐거운지...

 20일 차이 나는 사촌 여동생 수지랑 워터피아에 갔는데

수지가 남자인줄 알고 남자 수영복을 빌려줬다지요?

머리숱이 적다고 밀어서 겨우 자란 머리 때문이래요.

 

25개월.

신기한 한글나라를 시작해 한참 글씨를 깨우치던 시기에

책에서 '수라장' 이라는 말을 배워서

 

(나도 수라장을 만들어야지!) 하며

온통 난리법석을 만들어 놓고

거실 쪽으로 피난 온 딸랑구 

 

"아빠는 뭐하셔?"

" 으음... 지금 걱정하고 있어.

내가 수라장을 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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