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시골집

새로 맞는 두 번째의 봄

꿈낭구 2018. 5. 10. 17:31

 

이곳 시골집에서 새롭게 맞이한 두 번째 봄이다.

5월1일 꽃집에 들려 허브를 사다 심었다.

그중 페퍼민트는 텃밭정원에 이렇게 뫼시공.

현관 앞쪽에 미니화단을 만들었다.

내 리모델링은 좀더 느긋허게 시간을 두고 궁리를 해볼 생각이다.

바깥에서 머무는 시간이 대부분인지라

그리 급헐것도 읎응게...

샤스타데이지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는 아름다운 봄날이다.

작고 아담한 마가렛을 심음 더 이쁠텐데

아쉽게도 마가렛은 여러해살이 식물이 아니라서...

추위에도 강한 샤스타데이지가 아무래도 더 무난하다.

일주일 후

5월8일 어버이날에 대문을 열고 들어서자

눈부시게 꽃망울을 터뜨리고

조팝나무가 우리를 반긴다.

작약도 어느새 꽃몽오리가 튼실해졌다.

어쩜 이렇게도 탐스럽게 피었을까나...

눈이 부셔서 오래 마주할 수 읎을 지경이다.

이곳에 살때 봄마다 우리집을 환하게 만들어주던 꽃이다.

할미꽃은 꽃이 지고 하얀 머리를 휘날리고 있다.

일주일 전

이렇게 피기 시작하던게

앞을 다투며 피어나고 있었지.

예전의 장미원은 이제 이렇게 객들이 자리를 차지허고 있다.

장미는 달랑 두 그루.

하지만 이미 이렇게 서로 어우러진 마당이니

자연스럽게 그냥 놔두기로 했다.

사랑스런 핑크빛의 미니찔레꽃도

울집으로 이사온지 일주일째.

새로운 꽃망울이 앙증스레 올라왔다.

운간초

구름 사이에 피는 꽃이라는 이름처럼

하늘하늘 어여쁘다.

바위취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추위에 강해 노지월동이 가능하다.

통풍이 잘되는 반양지를 좋아하고

습하지 않도록 배수가 잘되는 토양에 심어얀다.

4월말에 심었던 야생화인 메발톱이 드디어 꽃을 피웠다.

 

꽃이 너무 작아 아래로 향헌 꽃을 찍으려니

몸을 낮추고 찍어도 쉽지가 않아 흔들렸다.ㅠㅠ

씨를 파종해서 키워낸 모종이라서

꽃이나 줄기가 시판되는 꽃들에 비해 가냘프지만

생명력은 월등하단다.

다이시아

분류 : 쌍떡잎식물 꿀풀목 현삼과의 한해살이풀 또는 여러해살이풀.
분포 : 남아프리카 원산지 (학명 : Diascia barberae)
서식 : 원예품종, 관상용 (크기 : 높이 30~45cm)

디아스치아는 다이아시아, 엑기시아 등의 이름으로 많이 불리고 있다.

학명은 Diascia barberae(디아스치아 바르베래)이다.

영명은 학명인 디아스치아(Diascia)  또는 드원스퍼(twinspur)라고 한다.

두 이름 모두'거(spur)가 한 쌍이 있다'는 뜻으로,

꿀주머니가 두 개씩 달린 것이 이 꽃만이 특징이다.

남아프리카를 비롯 인근지역에 약 70 여종이 분포하고 있다.

뿌리에서 여러개의 가지 줄기가 갈라져 나온다.

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 30~45cm 정도 까지 자란다.

은 마주나고 둥근 타원형으로  잎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고

잎끝이 대체로 둔한 편이다.

은 봄~가을까지 주황, 분홍색, 흰색 등으로 다양하고

총상꽃차례로 늦가을까지 피고 지고 한다.

추위에 강한 편으로 노지에 심어주는데 한해살풀이고 

실내 화분에 심으면 한해살이풀,여러해살이풀로 분류 한다.
통상 화분에 심어 밝은 그늘이나 햇볕을 받는 곳에 두기도 한다.
물은 화분의 속 흙이 마르는 듯하면 주면되고 너무 물이 많으면 좋지 않다.

번식은 줄기를 삽목으로 한다.

여러해살이풀 종류는 KwaZulu- Natal와 Drakensberg의 여름철 우림지역에

나머지 50 여종은 한해살이풀 종류로

서케이프와 나마괄랜드의 겨울철 우림지역에서 자생한다.

 

로벨리아

 

철쭉이 여기저기서 마구마구 피기 시작했다.

 

블루베리꽃을 보니 은방울꽃 생각이 난다.

귀여운 모습이 많이 닮았기에...

 

눈꽃(이베리스)

원산지는 지중해

 

월동도 되고 옆으로 뻗어 번식력도 좋다하여 데려온 아이다.

●백리향(百里香,Thyme.생약명~지초.사향초)
학명~Thymus quinquecostatus Celak.
꽃말 : 용기

발끝에 묻은 향이 백리를 간다는
청량한 향기가 나는 소관목.
키가 10cm 남짓한 데다 풀처럼 생겼지만
가을에 낙엽 지는 이 땅에서 가장 키 작은 나무다.

꽃이 아름답기로 나무랄 데 없고
잎에서 그윽한 향기가 나며
땅 표면으로 퍼져가면서 가지를 많이 뻗어
바위를 에워 쓴다.

백리향은 전생에 바위와 어떤 인연이 있어서인지
높은 산 바위틈새에서 산다.
양지바른 바위밭이나 풀밭,
석회암 지대에서 많이 자라고
높은 산꼭대기나 바닷가의 바위틈에서 자란다

생명력이 질기면서 오래도록 꽃이 피고
잎을 스쳐도 독특한 매혹적인 향기가 다가온다
방안에 한 두 포기만 길러도 방안 공기가
달라질 정도로 향기를 풍긴다.

높이 3∼15cm정도로 낮은 키를 가지고있는데.
잎은 마주나고 달걀꼴 또는 긴타원형으로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고
길이 5-10㎜로 털이 난다.

꽃은 여름에 분홍색으로 작게 피는데
가지 끝부분에 모여 난다.
줄기는 지표면에 퍼져서 곳곳에 뿌리를 내리며,
가지는 비스듬히 위로 뻗고, 높이 3-15㎝이다. 잎자루는 아주 짧다.

백리향(Thymus quinquecostatus Celak.)의 학명에서 Thymus는
그리스어에서 향기를 뿜다라는 뜻이있다.
백리향(百里香)이라는 이름도
‘향기가 발끝에 묻어 백리를 가도록 계속 이어진다’는 뜻에서 유래된 것이다.

향기가 있어서 관상용으로도 심으며,
포기 전체에 정유(精油)가 있으므로
진해·진경·구풍에 사용한다.
만성위영.관절염,기관지염치료에 적용된단다.

백리향의 잎 한 두 조각만 씹어도
입 냄새가 없어지고 몇 잎을 따서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 그 향기가 주위 사람들을 즐겁게 한다.
이름 그대로 백리길이 향기롭다.

백리향 잎으로 차를 끓여 보면,
그리고 꽃잎 하나 찻잔에 띄워보라!!
그 분위기 맛과 향 또한 일품이다.

트로이 전쟁의 원인이 된
스파르타의 미인 헬레나가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를
사랑하게되어, 파리스가 스파르타를 떠날때
헬레나가 흘린 눈물이 떨어진 자리에 생겼다하여
"헬레나의 눈물"로 부르기도 한단다.

보랏빛 분홍꽃이 피는 백리향,
흰꽃이 피는 흰백리향 들은 높은 산 바위 곁에서 자라며,
연분홍꽃 '섬백리향'은 울릉도 바닷가 벼랑 끝
혹은,섬 전체 바위틈새에서 군락을 이루며 사는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천연기념물 제52호랍니다.

개화기 6∼8월 자홍색꽃
길이 6∼9㎜ 열매는 소견과 암갈색으로
가을에 익는다.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섬백리향은
원줄기·잎·꽃이 백리향보다 크다.
아주 크게 자라야 키 30cm 넘지 못하고
땅 표면을 덮어가는 지피식물(地被植物)이다.

백리향은 약성이 독특하여 전통 깊은 음료향으로 전래되어 왔는데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능이 탁월하여 우울증을 치료하고
악몽에 시달리는 사람이 잠자기 전에 먹으면 숙면을 취할 수 있다고 한다.

 

꽃집에서는 눈꽃이라고 했던것 같은데

위의 백리향하고 많이 비슷해서

일단 좀더 자세히 정확하게 알기 위해서 위의 사진과 글을 펌 해와서

잠깐 공부를 해보기로 한다.

 

드디어 장미가 꽃봉오리를 쏘옥 내밀었다.

오월은 역쉬 장미의 계절.

 

울시골집엔 요렇게 흐드러지게 핀 공조팝나무가 세 그루나 있다.

그러니 벌들이 붕붕붕붕

새들이 재잘재잘...

특히 이 조팝나무에는 작은 새들이 둥지를 짓고 번식하기 좋은지

해마다 둥지들이 여러개다.

 

작년에 심은 아스라라가스 곁에다

이번에 다시 모종을 사다가 심었다.

기대만땅~!!

 

케일과 브로콜리 등등 쌈채소들이 아주 나풀나풀 잘 자라고 있다.

배운대로 풀멀칭을 해줬더니 관리하기가 한결 수월하다.

 

얼마전에 새로 사다 심은 라벤다가

그 작은 모종에서도 꽃을 피웠다.

너무나 기특해서 마구마구 칭찬과 격려를 해주었다.

우리 텃밭을 아름답고 향기롭게 해줄거지?

 

요즘 대파가 꽃을 피워 아기 주먹만헌 방울꽃을 매달고 있다.

그러니 벌들이 나비들이 붕붕대고 부산스럽다.

 

 

 

히히...딸기가 익어가고 있다.

저 탱글탱글헌 자태라니...

 

하얀 꽃이 사랑스럽다.

딸기야 딸기야 주렁주렁 많이 많이 열려주라잉?

 

보기만해도 입에 침이 고인다.

상큼헌 신맛이 느껴지는 풋풋헌 딸기.

 

앵두도 하루가 다르게 커가고 있다.

어느새 앵두의 뺨이 볼그데데...

 

고들빼기꽃이 여기저기 피기 시작했다.

노란 미니 겹치마를 입은 모습이 귀엽고 발랄하다.

 

상추와 쑥갓,청경채, 래디쉬, 아욱 등등...

울 식탁에 오르기 위해 열심히 자라고 있구나.

 

꽃 진 자리에 귀여운 아로니아도 열렸다.

 

텃밭 한켠에 심은 우리밀이 이렇게 이삭이 팼다.

바람불믄 하늘거리는 모습이 얼마나 멋진지...

누렇게 익을때쯤 구워서 먹어야징...

 

미니사과 꽃 진 자리에

머지않아 귀여운 열매가 맺히겠지?

 

야는 사과.

미니사과 보다는 한 발 앞섰다.

 

배가 하늘을 바라보고 위풍당당.

 

매실도 알이 굵어지고 있는 중이다.

올해엔 익을때까지 기다렸다가 매실청을 담아볼 작정이다.

 

한쪽에선 이렇게 사과꽃이 늦부지런이 났다.

그래도 소중하고 대견해서 힘찬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조만간 화사한 꽃으로 울집 마당을 밝혀줄 작약이

바깥세상이 궁금한듯 고개를 내밀고 동태파악을 하는듯...

개미 한 마리 소식을 물어 나르는 중.

배달비 명목으로 꿀을 얻어가려나?

암튼 요즘 울 시골집 뜨락은 나름 분주하고

소근소근 재잘재잘...

오늘은 처마끝에서 옥상의 빨래줄까지 새끼 새들이 첫비행 연습을 하는듯

아주 소란스러웠다.

어미가 빨래줄 끝쪽에서 앉아 어린 새끼들을 향해 짹짹거리자

무서워서 어쩔줄 모르고 당황한 새끼들이 푸드덕 푸드덕대며

제자리에서 점프만 하며 어미새의 도움을 바라는 겁먹은 소리들로 야단법석.

어미새의 단호한 가르침인지 격려인지

소리가 짧고 굵다.

그러자 용기를 얻었는지 날개짓을 하며 겨우 한 뼘이나 날아오르다 주저앉기를 반복...

그러다가 그리 오래지 않아 어미새 있는 빨래줄까지 비행에 성공을 하는

눈물겨운 새끼들과 어미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옥탑 처마밑 깨진 틈사이에 둥지를 튼 모양인지

옥상 배수구가 나뭇가지와 지푸라기 등으로 막히고

처마밑에 새똥이 지저분해서 성가셔했는데

오늘 무사히 첫비행에 성공한 새들을 보니

집 짓느라 이것저것 물어나르다 떨어뜨린 지저분한 쓰레기들로

잠시잠깐이나마 아예 둥지를 짓지 못하도록 틈새를 막아버릴까 생각했던게 미안해졌다.

차마 그럴 수 없어서

내어준게 얼마나 잘한 일인지 스스로에게도 박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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