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골·일품요리

따끈헌 국물이 생각나서

꿈낭구 2018. 10. 6. 18:59


태풍때문인지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어요.

따끈헌 국물이 생각나서

냉장고 속의 재료들을 꺼내서 요렇게 뚝딱 만들었어요.

요즘 양파껍질을 따로 모아두었다가

끓여서 물처럼 마시기도 하고

물 대신 양파껍질 끓인 물을 이용하기도 해요.

적양파 껍질이 들어가서 빛깔이 좀 진해보여요.

양파껍질을 끓인 물에

차돌박이를 넣고 한소큼 끓이다가

국간장으로 간을 했어요.

미니새송이버섯도 넣고

숙주나물도 넣고

청경채랑 양파, 다진 마늘, 홍고추를 넣고

후다닥 전골처럼 만들었어요.

멸치육수로 개운허니 끓일걸 그랬나봐요.

양파껍질 국물에 차돌박이를 넣었더니

깔끔한 맛이 덜해서 제 입맛에는 좀 아쉬운데

꾀기 좋아허는 남푠의 입맛에는 아주 맛나다공...

아주 작은 1Qt짜리 냄비에 끓인거라서

혼자서 맛나게 드시라고 기꺼이 양보했어요.

냄비째 식탁에 올려놓고

요렇게 떠서 따끈허게 먹었는데

제 입맛엔 아무래도 깔끔담백헌 멸치육수였음...허는 아쉬움이...

앞으론 멸치육수와 고기육수로 따로 따로 끓여얄까봐요.ㅋㅋ

예전에 일본 홋카이도 여행갔을때 보니까

식탁위에서 보글보글 끓여서 먹는

주물로 된 1인용 아주 귀여운 전골냄비가 있던데

그런거 있음 좋긋네요.

그런거 살까봐요.

각자 취향에 맞게 끓여먹음 좋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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