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이 있는 이야기

눈에 밟히네요.

꿈낭구 2018. 12. 8. 22:30

오늘 오후에 동무네랑 마실길을 걸었는데

한적한 산골마을에서는 사람귀경두 쉽지 않은가봐요.ㅎㅎ

위에서 우리를 내려다 보는 모습이 참 순딩순딩허드라구요.

높다란 담장 너머로 우리를 바라보는데

썰매를 끌어야 할 욘석이

넘 심심헌가봐요.

우리를 따라오고 싶은건지

아니면 호기심이 발동헌것인지

알 수 읎지만

이렇게 담장을 따라 우리를 줄곧 따라오는데

집에 돌아와서도 욘석의 모습이 자꾸 눈에 밟히네요.

오늘이 젤루 추운 날씨 같지요?

작은 시냇물에는 고드름들이 주렁주렁~~

산촌이라서 더 추운가봐요.

늦은 오후의 마지막 햇살도 이쁘지만

이 담장의 문이 넘 맘에 들었어요.

오늘따라 하늘도 맑고 푸르러서

이야기 도란도란 나누며 걷는 길이 참 즐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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