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겉절이

배추김치

꿈낭구 2011. 7. 17. 16:38

재료 : 배추 1통, 건고추 200g, 마늘1통, 생강 약간,찹쌀풀 1C, 대파2대, 부추 한 줌,

생새우 갈은것3T, 새우젓 1T,양파 2/1개,소금

 

근속 **주년 기념으로 여행을 보내준다고

한사코 사양을 하는데도

먹을거, 입을거...기타 등등...염려말고

아이 수학여행 떠나는 좋은 기회에

마음놓고 즐겁게 다녀오라는 울신랑에게 등 떠밀려

여행준비를 하게 되었지요.

날짜는 다가오는데 몸 상태가 썩 좋지않아서

마음이 가볍지 않았는데

출국이 코 앞으로 다가와 그래두 김치는 담가놓고 가야지...하고서

배추 한 통을 절여두고

고추를 사다 찹쌀풀을 넣고 믹서에 갈았지요.

 

 

순전히 우리 주말농장에서 데려온 부추와 대파도 썰어 넣고...

 

 

간 절여진 배추에

냉동실에서 김장때 쓰고 남은 양념들을 꺼내

함께 섞었어요.

갓이랑 미나리까지 들어있어서

손쉽게 고추 양념만 준비하면 되겠더라구요.

 

 

싱싱한 생새우 갈은것과 새우젓을 넣고...

근데~ 김장김치도 아닌데 이런걸 넣어도 되나 몰러...

맛이 너무 무거워지면 어쩐담??

 

 

 

에이~ 모리긋따~!!

갈아놓은 고추양념에 휘리릭~ 버무려서리

한 입 맛을 보니...

맛이 끝내줍니당.

 

 

생김치를 좋아하는 딸랑구가

수학여행에서 돌아오면 얼마나 맛나게 먹을까 생각하며

콧노래를 부르며 마무리를 했씀다.ㅎㅎㅎ

 

 

금방 볶은 깨도 넉넉허니 뿌리고...

ㅎㅎㅎ 요즘 두부과자 만든다고 깨를 자주 볶으요잉.

안그려두 깨소금 냄시가 진동을 허는디...ㅋㅋㅋ

 

 

배추 한 통이면 우리집은 한 달은 충분해요.

작달막헌 김치통에 요로코롬 한 가득~!!

 

 

고추를 갈아서 담은거라 칼칼한 맛이 아주 먹음직합니다.

이거 여행에서 돌아올 즈음이면 적당히 익어 더 맛이 있을거라고

신바람이 났었지요.

 

그런데 증말 증말~~

어제 먹어보니 새콤하고 시원한 맛이 끝내주등만요.

아...김치...!!

씨뿌려서 제법 자란 열무를 솎아다가

열무 물김치꺼정 담갔더랬는디

맞춤허니 맛이 들어서 다른 반찬이 필요없구먼요.

 

여행하는 동안 내내 잊고 있었는데

역쉬~김치만큼 훌륭헌 반찬이 워디 또 있다요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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