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겉절이

즉석물김치

꿈낭구 2011. 9. 8. 15:47

 

 

 

추석이 코 앞으로 다가왔네여.

북적이는 마트며 재래시장을 보면서

나도 뭔가를 해얄것 같은 강박감에(?)

1

한 개에 거금 4,000원이나 하는 무우를 집어 들고 왔지요.

 

 

명절음식을 먹다보면 시원하고 개운한 걸 찾게 되지요.

그래서 오늘은 즉석 물김치를 담가두려구요.

먼저 말 그대로 즉석 물김치인고로 조금만 담가서 반짝 맛들여 먹을참이니

조금만 할거야요.

무우 400g을 이렇게 넙죽넙죽허니 썰어 놓고...

한석봉's 어멈 맹키로 쓱쓱...

요런것 쯤이야 누워서 떡 먹기지라잉.

 

 

어제 주말농장에서 수확해온 오이가 되것씸다.ㅎㅎㅎ

껍질째로 먹을 수 있는 완죤 유기농이니

가시만 떨어지게 대~충 씻어서 역쉬나 납작허니 써는데

씨 있는 부분은 잘라냅니다.

 

 

무우와 오이를 소금으로 간을 살짝 해두고

그사이에 오늘의 하이라이트...

 

 

양파 작은거 반 개, 배 120g, 생강 약간, 마늘 4조각을 물 2/1C에 곱게 갈아줍니다.

 

 

물김치의 국물을 만들어야쥬?

물 4C에 소금 1T, 설탕 4t, 식초 4t을 넣어 갈아둔 재료를 섞어서

고운채에 걸러줍니다.

 

 

당근과 쪽파와 어제 수확해온 비트를 썰어넣고

이제 하룻밤 상온에 두었다가 냉장고에 넣어두고 먹을거야요.

에고고...뭔가 허전허다 혔등마는 청홍고추를 어슷허니 썰어서 넣었어얀디...

꽃당근 썰면서 줏어먹고 오이 썰면서 줏어먹고...ㅋㅋㅋ

정신이 딴 데 있어갖구서리...

낼 아침에 냉장고에 넣기전에 고추를 썰어 넣어야긋구만이라.

 

 

오늘 이케나 많은 일을 혔등마는

기진맥진혀서 인자는 누가 뭐래두 꿈쩍 못허긋당게로...

뭣이라고야??

이케 쬐끔 갖구서 무신 엄살이냐굽쇼?

그런 말쌈 마셔라.

많든지 적든지 준비허는것은 똑같다닝게요.

식탁위에 짜란~~히 올려놓고 봉게로

워매...겁나게 거시기허요잉~~!! ㅋㅋㅋ

 

 

비트를 좀 일찍 건져냈어얀디... 국물 색이 너무 진허게 우러났네여.

오늘 아침 식탁에 올렸등만 새콤허니 맛이 들어서

맛나다고...ㅎㅎㅎ 식구끼리니까 함께 떠 먹는구먼요.

색이 너무 진헌게 흠이랬등만

'허허...무신소리! 얼매나 공 들여서 키운 비튼디 건져난단말이우.

암시랑괜찮구만...'

그래서 울신랑 말쌈을 그대로 접수혀서 건져내지 않기로 했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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