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요리·튀김

초스피드로 만든 수제치즈돈까스

꿈낭구 2019. 5. 1. 22:30


간만에 산에 다녀와서 마음은 너무나 상쾌하고 좋은데

만만치 않은 산행이어서인지 몸이 말을 안 듣네요.ㅋㅋ

어제부터 치킨바람이 불어서

겨우 잠 재웠더니만

때는 이때다 싶었는지

어제 못먹은 치킨을 요런때 먹어야는거라공...

남푠의 꾀기타령은 좌우지간 못말리긋씀당.ㅎㅎ

그리하야~~냉동실의 치즈돈까스를 꺼내서뤼

초스삐드루다 요로케 맹글었씨유.

울시골집 출신 아스파라가스야용.

굵기도 제각각 크기도 제각각...

고냥이들이 아스파라가스 근처에서 자꾸 말짓을 해갖구

수시로 지켜얀당게여.

끓는물에 소금 쬐끔 넣고 살짝 삶아서 적당히 잘라

버터에 구웠어요.

에어프라이어가 하도 쪼끄매서 그렇기도 허지만

치즈돈까스가 제법 도톰허니 실허게 커서

한꺼번에 두 장을 넣으려니 쭈그려넣어얄판.

그랴서 200℃로 10분 돌려주고

다시 뒤집어서 10분 돌렸더니 요런 상태가 되었어요.

담백허기론 그만이지만 글두...

맛이나 비쥬얼면에서는 이대로는 좀 그렇쟈뉴?

그래서 저는 요것을 작은 팬에 식용유를 1C 정도 넣고

요걸 앞뒤로 한 번 살짝 바삭허니 튀겨줍니다.

속은 이미 다 익은 상태이고

너무 오래 튀기면 속의 치즈가 녹아나오기땜시

아주 잠깐만요...ㅎㅎ

시골집에서 수확해온 치커리 깔아주공

양배추 올리고 유자청과 올리브오일과 발사믹식초.

양파다진것 넣어 급조헌 소스 뿌려주고요

버터에 먹음직스럽게 구운 아스파라가스 곁들여서

발사믹글레이즈 휘리릭~!

오렌지와 사과가 있지만

간단히 곁들일 심산으로

파인애플 통조림을 선택했는디...

아쿠야~! 돈까스 식기 전에 서둘러얀다고

통조림 따다가 고만 꼭지를 톡 뿐질러묵었쓰요.

때마침 꾀기냄쉬 맡고 주방으로 출동헌 남푠의 도움을 요청했쓰요.

에고고~~깡통따개가 워딨더라?

요것을 워뜨케 돌리는것였드라?

뒨정뒨정...

ㅋㅋㅋ결국 따는데 성공혀서

소화를 돕기 위한 파인애플 곁들였네여.

이럴줄 알었드람 차라리 과일을 곁들이는게 빨랐을낀디...

등산후 고단함에 와인 한 잔 곁들인 탓에

고만 요거 먹고서 10시도 못되야서 취침모드로 들어가셨구만요.

급헐때 아주 안성맞춤인 수제돈까스로

꾀기타령을 순식간에 잠재웠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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