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발틱3국-에스토니아 탈린

꿈낭구 2011. 7. 27. 16:36

 

러시아의 상뜨 뻬쩨르부르크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발틱3국 중 하나...에스토니아로 마악 입국을 하려는 순간이다.

러시아 출국수속이 꽤 까다롭고 복잡하여 많은 시간이 소요될것으로 예상을 하여

서둘러 출발을 한 덕분일까?

다행히 검문에도 순조롭게 지나갔고 생각보다 빠르게 수속을 밟아

지루한 기다림은 없었다.

17:26분에 에스토니아 입국했다.

우리를 위해 수고하시는 운전 기사님의 철저한 준비 덕분이라하여

박수를 열렬히...

다른때는 평균 두 시간 가까이를 이곳에서 허비한다고 하더니만

우리팀은 착헌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걸까?ㅋㅋㅋ

 

에스토니아에는 신비스러운 이야기와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는 성터,

영주가 살았던 저택 등의 유적지와 동굴, 퇴적암석층, 깎아지른 듯한 멋진 경관, 자연과 관계된

흥미로운 것들이 가득한 나라란다.

지리적으로 라트비아와 리투아니아와 함께 발트해 연안 3국에 속해 있으며

국토면적은 3국 중에서 가장 작은 규모로 국토의 대부분이 해발 50m정도인

저지대가 대부분인 나라로 습지와 야생동물 서식지가 산재해 있다고 한다.

북쪽으로는 핀란드, 동쪽으로는 러시아 연방, 남쪽으로는 라트비아 국경과 맞닿아 있다.

인구는 약 130만명.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나라인지라 모든게 궁금하고

호기심 충만이다.

호텔에서의 저녁식사로 먼저

샐러드인데 길다란게 뭘꼬??

우리나라 바게뜨처럼 딱딱한 거친 빵이다.

 

메인요리로 나온 음식인데 닭가슴살로 만들었다.

시장이 반찬인디 무얼 못 먹을꺼냐마는...

암튼 그런대로 맛나게 먹었다.

이몸은 암만혀두 여향체질이랑게...

다른이들은 밥알이 날아갑네 워쩌네 허드구만

내넌 냠냠쩝쩝~~ 없어서 못먹누만...ㅎㅎㅎ

 

 

히야...요것은 또 뭣이다냐?

디저트로 나온 것중에서 내 눈길을 담박에 잡어끈것이 있었으니...

바로 때꽐. ㅎㅎㅎ아직꺼정 접수가 안되남유?

어린시절 울타리 가장자리에서 자라던 때꽐말여라.

이게 고넘허구 너무나 비스무리허니 생겼쟈뉴?

조심조심 속을 빼어내고 꽈리를 불던 옛추억을 떠올리며

한 입에 쏘옥~~ 새큼달큼헌 맛이구만...

 

 

오늘저녁 우리가 묵을 호텔에 여장을 풀었는디

아직도 바깥이 요로코롬 훠언~헌디 워찌크름 방 안에 있을 수 있으리요.

일단 나가서 주변을 탐색을 허고 들어왔구만 근디...요기도 욕조가 없네그랴?

에구구...샤워커튼 단속혀감시롱 샤워하려니 감질나서 몬산다고

울큰성 또 궁시렁 궁시렁~~

오늘 밤에는 내가 창가쪽 침대를 차지하기로...

 

 

아침 일찍 일어나 호텔주변을 산책하는데

길 건너 커다란 호수가 뵈능만 철책 울타리가 쳐져 있어서 다가갈 수가 있어야징~

푸른 잔디와 자작나무가 한데 어우러진 주변을 폼잡고 우아우아~~허니 걷기도 허고

꽃구경도 허고... 울큰성 세워두고 가지가지 폼 연출해서 인증샷도 박고...

 

 

깔끔허고도 제법 세련된 분위기의 창가에 앉아서

오늘 우리 앞에 펼쳐질 여정을 들여다보다가

 

 

드댜...밥시가 되얏다공.

체력은 국력? ...하지만 워디꺼정이나

든든허니 먹어둬야 귀경길이 순조로울거 아닌감?

좋아허는 파프리카를 바닥에 웜청 깔고, 또 뭣이냐...토마토랑

계란찜이랑 이것 말고도 먹을게 워따마시...많네그랴.

 

 

우리의 발틱여행 내내 함께해줄 현지가이드 미씨타킴.

이곳에 정착한지 4년째라는디 목소리도 겁나게 멋지공

다갈색으로 그을린 피부에선 야성미마저 풍풍~퓡기는디...

에스토니아의 수도인 중세도시 탈린의 구시가지를 가 보기로 한다.

 

 

탈린은 덴마크인들의 도시였다지.

14세기부터 17세기까지 독일의 지배를 받았다고...

이곳은 무역상인들의 예배처이자 숙소로 쓰이기도 했다고한다.

* 에스토니아의 정보 *

현재 에스토니아 민족은 핀란드 계통의 우그르핀족ㅇ 대부분을차지하며

에스토니아인이 65%, 러시아인이 28% 우크라이나인이 2.5%정도라고...

지리적으로는 동서거리는 350km, 남북으로는 240km로 남한보다 작은 나라이며

북부에는 수많은 약 1520여개의 섬들이 있다.

이곳 수도 탈린에서 핀란드 헬싱키까지는 바다로 70km 거리이다.

발트3국중 발트해와 가장 인접하여 가장 섬이 많고

가장 큰 섬은 사레마, 히유마, 무후가 있으며, 파누강, 카사리강, 에마요기강 등이 흐르고

해발 318m의 수르무나아기가 있다.

1992년부터 의회국가임을 선언하고 현재 지방자치가 실시되고 있으며

2004년 12월 유럽연합에 정식 회원국이 되었고,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지만 현재 아직 러시아와의 국경문제등이

미해결된 상태에 있다고 한다.

 

종교는 러시아 정교와 루터교가 많이 퍼져 있으며 이것은 라트비아, 독일, 스칸디나비아 지역의 영향으로 인한 것인데

종교적 성향이 그렇게 강하지는 않다고 한다.

근대까지 교회는 서유럽쪽에서 강했고 농노들의 경작지였던 이 지역은

오히려 민간신아이 발달되었기 때문에 그러한 영향으로

이 발트해의 국가들은 고유한 민간신앙을 유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자~ 그럼 이제부터 함께 가보기로 한다.

 

 

원래 이 성의 모습이 이러했을거라고...

 

 

국회의사당이라는데 핑크빛 건물이 깔끔하다.

중앙의 새 문양은 제비라는데 국기의 세 가지색중 파랑은 덴마크를 상징했었다는...

 

 

러시아 정교회 건물로 알렉산드르 넵스틱 대성당

러시아 지배당시에 지어진 건물로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이 된 곳이기도 하다.

 

종탑과 종의 갯수가 11개나 되고 15톤짜리의 종이

예배전에 울린다고.

신자들과 순례객들이 벌집으로 만든 초를 켜고 기도를 하는 모습이다.

 

 

 

 

좁은 골목길을 지나며 에스토니아 국가 작곡자가 세운

음악 아카데미 발레학교도 보고

 

 

할아버지의 손도 보인다.

 

 

루터교 개신교 건물 일명 톰교회라 불리우는 이곳에는

수많은 문장들이 벽에 가득하다.

에스토니아에서는 대통령이 되면 처음으로 이곳에서 예배를 드린다고...

이곳에서 CD를 샀다.

 

 

 

좁은 골목길들을 지나는데

이곳은 피의 골목길이라고도 불리웠다지.

중세시대 우아한 여인의 걸음걸이로 이 좁은길을 걷노라면

화려하고 우아헌 폭넓은 드레스가 걸리기라도 하는날엔

마주오던 이의기사나 하인들끼리 결투가 벌어지고는 했었단다.

 

 

비록 우아헌 드레스는 아니지마느

걸음걸이만큼은 우아우아~~허게 걸으며

잠시 중세시대로 빠져들어 볼꺼나?

 

 

 

탈린의 구시가지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에서

고풍스럽고 아기자기한 풍경을 즐겼다.

 

 

멋스럽고 잼난 이런곳에서 한눈 팔기에도 바뿌다 바뿌~!

 

 

관광객 대다수가 유럽인들인 관계루다가

우리 누렁이들 관심쵝오~~ㅎㅎㅎ

그만큼 닫혀져있던 세월탓이긋지라잉.

 

 

 

 

 

아까부터 꼬신내를 폴폴~~퓡기며 발길을 잡아끄는 금발의 소녀.

우리나라로 치면 군밤장수??

암튼 견과류 비슷허니 생긴걸 볶는다고 해야허나 굽는다고 해야허나...

상당히 비싸보여 킁킁...내얌시로만...

아하...아몬드를 볶는거로군...

 

 

다양한 민족들이 한데 어우러진 모습들.

 

아무리 갈 길이 바쁘다지만 요론걸 보고는 걍 못지나가지.

잼난 광경을 후다닥 나의 사당시런 카라메루여다가 찰칵~ 담고가야쥐.

 

 

Pikk jalg라고 씌여있네.

여기서보텀은 롱다리길이래여...

마차를 이용해 물건을 올리던 내리막길이라능만.

 

 

아주 롱다리들은 아래로

그에 못미치는 숏다리들은 윗길 계단으로?? ㅎㅎㅎ

 

 

 

성니콜라스 성당의 모습인데

두 가지의 건축양식을 볼 수 있다구.

 

 

 

에궁~깜찍헌거...

사정없이 발길을 붙드는디 아요...쬐매 찬찬히좀 가입시당...

 

 

전통의상을 입은 여주인께오서 포즈를 취해주시네여.

미소가 눈부시다.

 

 

아기자기허고 오밀조밀헌 깜찍스런 상품들이 즐비헙니다.

 

에스토니아 집 한 채 들어와뿐질꺼나?

 

자작나무로 만든 목공예품들.

 

 

실생활에 요긴헌 요런 제품들이 인기절정.

하나하나 손수 깎아만든 작품이란다.

 

 

러시아의 지배를 받았었다하니...

마투루시카... 속을 알 수 없는 여인의 마음은

양파처럼 벗겨도 벗겨도 나오니까...

 

 

이들에게는 짧은 여름이 못내 아쉽겠지?

그래서인지 노천카페가 아침부터 북적인다.

이럴적엔 나도 커피 한 잔 마시면서 느긋헌 아침을 즐기면 좋을틴디...

볼것이 많은 이 도시에서 며칠 실컷 쏘다니고 싶으잉.